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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장동혁, 대전 폭발참사 정쟁화…또 스벅·일베 옹호
[사람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6·3 지방선거와 재보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투표 참여 호소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6.6.2.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각 정당이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공장 폭발 사고를 대정부 공세 소재로 삼아 정쟁화했다. 또 커피 한 잔의 자유 를 언급하면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해 파문을 일으킨 스타벅스 코리아 측을 두둔하고, 이재명 대통령에 반대하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해체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온라인 혐오·조롱 진원지로 지목되는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폐쇄를 사실상 반대했다. 장 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대국민 호소문 발표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직함을 뺀 채 이재명 이라고 반말로 부르며 어제 이재명은 대전 폭발 사고가 발생한 순간에도 언론 공격하는 글을 SNS에 올리고 있었다. 근로자들이 불길에 휩싸이고 소방관들이 화마와 사투를 벌이는 그 순간에, 이재명은 증시 기사 틀렸다고 언론과 싸우고 있었다 면서 국민의 안전도, 근로자의 생명도, 그 무엇도, 이재명에게 증시보다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 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1일) 오전 11시 36분쯤 이 대통령은 엑스(X)에 착시 빠진 증시… 반도체 빼면 코스피 4100선 불과 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기사를 공유하며 오히려 반도체 빼고도 한국 증시 무려 4100 이래야 하는 것 아닐까. 반도체가 우리 산업의 핵심 중 하나인데 왜 반도체를 빼고 종합주가지수를 계산해야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 고 비판한 바 있다. 현장에서 화재 진압이 이뤄지던 시각에 SNS를 했다는 게 장 대표의 비판 요지다. 그러나 사고 대응이나 후속 조치 여부가 아니라, SNS 게시물 하나를 문제 삼아 대통령이 사고를 외면한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사실관계보다 정치적 프레임에 치중한 공세로 보인다.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전 10시 59분쯤이다. 폭발 신고 접수 보도가 나온 시각은 오전 11시 16분쯤이고, 소방당국은 11시 17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11시 49분쯤 초진을 완료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1시 51분쯤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 대전에 위치한 공장 연구실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를 보고받고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고 전했다. 소방당국의 빠른 대응과 초진 시각, 청와대 내부보고 절차, 언론 공지 등을 고려하면 대통령과 청와대가 사고를 외면했다고 보긴 어렵다. 장 대표는 그럼에도 방산 사업장 폭발 사고로 근로자 여섯 명이 숨졌을 때도, 이재명은 SNS 올리느라 여념이 없었다. 입으로는 국민의 생명이 존중받는 나라 를 외치지만, 실상은 이재명만 존중받는 나라 를 만들고 있다 고 거듭 힐난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대전 충남대학교 정문에서 조원휘 유성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 앞서 커피 한 잔의 자유 라고 적힌 앞치마를 입고 있다. 2026.5.28. 연합뉴스 커피 한 잔의 자유 외치더니…일베 폐쇄도 반대? 아울러 장 대표는 (조선일보 보도로) 이재명과 민주당이 차별금지법 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겉으로는 차별을 막는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좌파 권력 강화를 위한 도구 라며 반대하는 국민들에게 혐오 와 차별 의 프레임을 씌워서, 아예 입조차 못 열게 만들 것 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과 민주당은 기업과 경영인에게 혐오 와 차별 의 딱지를 붙였다 며 우리 국민들, 커피 한 잔의 자유까지 박탈하려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커피 한 잔의 자유 라는 구호를 내세워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민주화운동 모욕·조롱을 표현의 자유 문제로 치환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불매운동까지 비판한 셈이다. 장 대표는 선거 기간 커피 한 잔의 자유 가 적힌 앞치마를 입고 유세를 다니면서 지방선거에서 이 커피 한 잔의 자유 를 지켜내는 것이, 결국 앞으로 우리 국민들의 소중한 자유를 지켜내는 것 이라고 외쳐왔다. 나아가 장 대표는 대국민 호소문에서 앞으로 더 무섭고 심각한 일들이 이어질 것이다. 중국 관광객의 무질서와 위법을 비판하면, 혐중 딱지를 붙여 감옥에 보낼 것이다. 퀴어 축제에 반대하는 종교인들에게 차별 딱지를 붙여 수갑을 채울지도 모른다 면서 이재명에 반대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혐오 딱지를 붙인 채 줄줄이 해체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제1야당 대표가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통되는 주장과 유사한 음모론을 제기하며, 5·18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조롱·혐오 밈의 진원지로 지목된 일베 등의 폐쇄를 사실상 반대한 것이다. 장 대표는 호소문 발표 내내 이 대통령을 이재명 이라고 반말로 지칭하며 정부와 의회를 손에 쥐고, 사법부와 언론까지 장악했으니, 지금 이재명은 두려울 것이 없다. 만약 지방정부까지 넘어가면, 이재명의 오만은 마지막 레드라인을 넘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나라가 될 것이다. 내 집, 내 재산, 내 월급을 빼앗기고, 나의 자유까지 무참히 박탈당할 것 이라면서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6·3 지방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충남 청양축협 앞에서 유세를 위해 대기 중인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6.2. 연합뉴스 장동혁 파이널 유세, 서울 아닌 충남 한편 장 대표는 대국민 호소문 발표 이후 충남 지역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오후 8시 30분 천안시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할 예정이다. 그간 당대표들이 격전지인 서울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마쳤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앞서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홍준표 대표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파이널 합동유세 를 가졌고, 국민의힘 간판으로 선거를 치렀던 2022년 6·1 지방선거 때는 이준석 대표가 서울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전을 펼쳤다. 장 대표가 마지막 공식 유세전을 충남 지역에서 마치는 것은 스윙보터 인 중도층을 공략하는 의도도 있지만, 극우 행보를 걷는 장 대표에 대한 후보 측의 거부감 때문이라는 당 안팎의 분석이 나온다. 공식선거운동 기간 장 대표는 서울 일정을 가졌지만, 장동혁 2선 후퇴 혁신 선대위 구성 등을 요구했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유세를 직접 지원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이날 충남에서 복귀한 뒤 별도로 홍대와 종로 일대에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지만, 오 후보와 마주칠지는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오후 8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마지막 집중유세에 나설 예정이다.김성진 기자 mindle1987@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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