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를 유혹하는 제주 카페 10선 ② [start-up] 2편 서귀포시편
뷰크레스트
절경! 숨막히는 절경이다. 잘 정리된 잔디밭, 미술관 같은 모던한 건물(실제 이 카페에는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도 함께 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 그 위에 솟아 있는 작은 섬.
올레길 중에서도 가장 풍광이 좋다는 7코스의 외돌개와 돌배낭골 중간 절벽 위에 위치한 이 카페는 압도적 풍광을 자랑한다. 사실 일하기에는 그리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모니터보다는 창밖을 내다보는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귀포의 온도는 12월 중순인데도 영상 7도. 화이트 크리스마스 노래가 흘러나오지만 왠지 좀 어울리지 않는다.
따뜻한 봄날이면 야외 테라스에서 일하는 것도 추천한다. 바다 위에 떠서 일하는 느낌을 만끽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단 이곳은 대중교통으로는 접근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뭐 굳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면 쇠소깍에서 시작하는 올래길을 따라 한 20분 정도 걸으면 된다. 물론 걷는 내내 행복하고 놀라울 것이라는 점은 보장한다.
그리고 이 카페는 끽연가들에게는 다소 괴로운 곳이다. 이 좋은 풍광의 야외테라스에서 커피를 앞에 두고 담배 한대를 피울 자유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