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미국 최대의 풍력 프로젝트 수주…10년 안에 풍력 터빈 기술자 45% 증가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이 미국 최대의 풍력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해상풍력과는 달리 육상풍력의 업황이 호전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GE는 9일(현지 시각) 자사의 에너지 사업부가 서반구에서 가장 큰 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수백 개의 터빈을 제작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GE가 수주한 프로젝트는 ‘선지아(SunZia)’로 미국의 발전기 및 기타 장비 제조업체인 패턴 에너지(Pattern Energy)가 주도하고 있다.
선지아는 미국 뉴멕시코주의 대형 풍력발전소에서 애리조나주까지 이어주는 송전망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3.5기가와트(GW)의 풍력 단지와 885km의 송전선로가 건설될 예정이다. GE의 에너지 사업부인 GE 베르노바는 패턴 에너지에 풍력 터빈 총674대를 납품할 계획이다.
사진=픽사베이
선지아 프로젝트, 연내 완공된다…GE 베르노바는 올해 상장 예정
시설이 완공되면 총 4.5G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고, 이는 애리조나주 남부 지역의 전력 수요의 약 20%를 보급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은 송전선로 구축 승인을 받는 절차가 복잡하다. 선지아 프로젝트도 승인 후 건설 시작까지 17년이 넘게 공을 들였다. GE 베르노바는 2023년 10월부터 풍력터빈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프로젝트는 2024년 연내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스콧 스트라직 GE 베르노바 CEO는 "미국 서부의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고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풍력의 역할을 강화하는 이 기념비적인 프로젝트에서 패턴 에너지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IRA가 정책을 통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여준 것이 미국 풍력 발전 시장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촉진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GE 베르노바는 올해 뉴욕거래소에 상장을 진행하여, GE에서 분사할 예정이다. 미국청정전력협회에 따르면, GE 베르노바의 육상 풍력 사업부는 지난 5년간 미국 내 육상 풍력 터빈 설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에 5만5000개 이상의 풍력 터빈을 설치했다.
美풍력터빈 기술자, 10년 내 45% 증가…태양광 설치업자 고용률의 두 배
이번 프로젝트는 재생에너지 부문인 육상풍력을 통해 미국의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IRA의 정책 목표에 부합한다. 선지아 프로젝트는 건설기간 동안 중장비 사업자, 전기기사, 노동자 등 200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패턴 에너지의 최고 경영자인 헌터 아미스테드는 성명에서 "미국산 터빈 부품을 사용해 선지아에서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며, 수천 개의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는 성장하는 청정 에너지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풍력터빈 기술자는 통계를 보면 가장 유망한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노동통계국이 발표한 2022~2032년 사이에 고용 변화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0개 직업에서 풍력터빈 서비스 기술자가 1위를 차지했다. 미국노동통계국은 풍력터빈 서비스 기술자가 향후 10년 안에 45%늘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광 설비 설치업자도 유망한 직종으로 뽑혔는데, 15위로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풍력 터빈 서비스 기술자는 2022년을 기점으로 2032년까지 4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평균 연봉은 5만7320달러(약 7572만원)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