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 칸트가 제시한 자문자답법 [start-up]
[최신 인문사회과학이론으로 알아보는 직장인의 심리] 종종 군의 후배들이 조언을 구한다. 가장 잦았던 질문은 ‘조직이나 상관의 지시와 자신의 신념이 부딪히는 경우에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었다. 교생 실습기, 성가대 지휘자 시절 제자들도 물었다. ‘내 마음 속 꿈과 현실의 진로가 충돌하고 있는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는 것이다. 어쨌든 두 질문의 접점을 찾는다면 이상과 현실의 부조화다.
답은 없다. 하지만 일반적인 기준은 제시해줄 수 있다. 나는 규정과 방침에 어긋나는 지시라면 거부하고 신념을 지키라고 조언해주었다. 하지만 그대로 실천한 후배는 많지 않았다. 또 미래를 고민하는 제자들에겐 현실적인 조건을 생각하지 말고 과감하게 꿈을 향해 나가라고 격려했다. 역시나 그대로 한 제자도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사람들은 이렇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남들에게 답을 구한다. 스스로 물어보고 성찰할 일도 그렇게 한다. 성찰하는 방법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다. 어디에서부터 시작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모르니 모르기는 마찬가지인 주변사람에게 물어보거나 오래 전에 죽어 없는 유명인사의 명언집을 들추는 것이다.
어떻게 스스로 질문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