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xAI, 미시시피 가스발전소 허가…환경·인권 단체 소송 예고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기업 xAI가 미국 미시시피주 환경당국으로부터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대형 가스 발전소 건설 허가를 확보했다. 그러나 대기오염과 소음 문제를 우려한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환경 갈등이 커지고 있다.
미시시피주 환경품질국(MDEQ)은 10일(현지시각) xAI 자회사 MZX 테크의 발전소 건설 허가를 승인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발전소 예정지는 테네시주 멤피스 인근 사우스헤이븐으로, xAI가 이미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곳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기업 xAI가 미국 미시시피주 환경당국으로부터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대형 가스 발전소 건설 허가를 확보했지만, 시민단체는 소송을 예고하고 있다./ 챗GPT 생성이미지
AI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 위해 자체 발전소 추진
xAI는 지난 2월 스페이스엑스(SpaceX)와 합병이 발표되면서 현재 스페이스엑스 산하에 편입돼 있다. 합병 후 기업가치는 1조2500억달러(약 1800조원)로 평가됐다. 머스크는 스페이스엑스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한편, 멤피스 일대를 AI 인프라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xAI는 이미 멤피스에 ‘콜로서스 1(Colossus 1)’과 ‘콜로서스 2(Colossus 2)’라는 두 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AI 연산을 위한 초대형 슈퍼컴퓨터 ‘콜로서스(Colossus)’가 설치돼 있다.
또 사우스헤이븐에는 ‘매크로하드(Macrohardrr)’라는 신규 대형 데이터센터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과거 물류기업 GXO 로지스틱스(NYSE: GXO)가 사용하던 창고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주민·환경단체 대기오염과 소음 피해 우려”
하지만 발전소 허가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이어졌다. 미국 흑인민권단체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와 남부환경법률센터(SELC)는 공청회 일정이 주 예비선거와 겹친 점을 문제 삼으며 결정 연기를 요구했다.
NAACP 환경·기후정의 담당 책임자인 아브레 코너(Abre’ Conner)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결정을 강행한 것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주민들의 목소리를 침묵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환경단체들은 특히 발전소에서 배출될 질소산화물(NOx) 등 스모그 유발 물질과 포름알데히드, 미세먼지 등이 주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xAI가 발전소 허가 신청 과정에서 실제 배출량을 축소 보고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충분한 환경 영향 검토와 지역사회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I 전력 수요 급증… 자체 전력 확보 경쟁”
xAI는 사우스헤이번 발전소 허가 신청 이전부터 수개월간 임시 터빈 12기 이상을 현장에서 가동해왔다. 연방 허가 없이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지만, NAACP와 남부환경법률센터(SELC)는 연방 대기질 규정 위반을 이유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SELC 수석 변호사 패트릭 앤더슨(Patrick Anderson)은 미시시피 규제 당국이 지역 주민의 우려보다 머스크의 사업적 야망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며 이 오염 시설을 지역사회에 강요하기에 앞서 충분한 검토와 의미 있는 주민 참여가 이뤄졌어야 한다 고 비판했다.
멤피스와 사우스헤이븐 주민들은 발전소 터빈에서 발생하는 소음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지역 주민 제이슨 헤일리(Jason Haley)는 터빈 소음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소음 규제 강화를 요구했다.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xAI가 개발한 챗봇 ‘그록(Grok)’ 같은 대형 AI 모델을 훈련하는 과정에서 슈퍼컴퓨터와 대규모 GPU 클러스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백악관 회의에서 xAI를 포함한 주요 기술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한 자체 전력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비구속적 약속을 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AI 산업 확장과 함께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와 환경 갈등이 글로벌 기술 산업의 새로운 정책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