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첫 수소 발전 인허가 승인…ERM·SSE·에퀴노르 실증 사업 본격화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ERM의 홈페이지.
영국에서 수소를 활용한 전력 생산 프로젝트가 정부 인허가를 최초로 통과하며, 수소 기반 에너지 전환에 실질적인 교두보가 마련됐다.
지속가능성 컨설팅 전문기업 ERM은 4일(현지시각), SSE와 에퀴노르가 추진 중인 ‘알브러 하이드로젠 패스파인더(Aldbrough Hydrogen Pathfinder)’ 프로젝트가 영국 정부의 계획 승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SSE는 스코틀랜드 퍼스(Perth)에 본사를 둔 에너지 기업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와 그리드 인프라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흐름 속에서 영국 내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수소 연소 가스터빈 기반…영국 내 첫 인허가 사례
알브러 하이드로젠 패스파인더는 SSE와 에퀴노르가 공동 운영하는 동부 요크셔 해안의 가스 저장시설 부지 내에 조성된다. 재생에너지 전력을 조달해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저장하고, 이를 수소 연소 가스터빈에 투입해 다시 전력을 생산하는 구조다. 특히 전력 수요가 급등하는 시간대에 유연한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RM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계획 승인 신청을 포함해 환경 인허가, 해양 허가, 안전 컨설팅 전반을 수행했다. 해당 사업은 향후 산업·난방·수송 부문으로 수소 활용을 확장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탄소 수소 네트워크 구축도 병행 추진
ERM은 패스파인더 외에도 알브러 수소 저장 프로젝트, 험버 수소 파이프라인(Humber Hydrogen Pipeline) 등 지역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인허가 절차도 지원 중이다. 이를 통해 생산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저탄소 수소 네트워크의 초기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ERM의 러셀 컬렌(Russell Cullen) 파트너는 이번 프로젝트는 수소 기반 전력 확산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SSE, 에퀴노르와 함께 영국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RM은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8000여 명의 전문가를 보유한 글로벌 지속가능성 컨설팅 기업으로, 전략 수립부터 기술 실행까지 ESG 통합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