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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최대 리스크, 기후보다 거버넌스로 이동...글로브스캔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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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ESG 평판 리스크가 환경에서 거버넌스로 이동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글로브스캔이 20일(현지시각) 공개한 ‘2026 기업업무(Corporate Affairs) 조사’에 따르면, 기후변화와 탄소배출이 오랫동안 ESG 핵심 의제로 꼽혀왔지만, 최근에는 윤리·내부통제·컴플라이언스 실패, 그린워싱, 경영진 리스크 등이 기업 평판에 더 치명적인 위험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ESG 평판 리스크가 환경에서 거버넌스로 이동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글로브스캔   글로벌 기업 담당자들, 거버넌스 리스크에 전례 없는 경고등 이번 조사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전 세계 주요 시장의 대기업 커뮤니케이션 및 대외협력 전문가 약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5%가 자사가 직면한 가장 큰 ESG 평판 리스크로 거버넌스 요인을 꼽았다. 이는 불과 2년 전인 2024년 조사에서 동일한 답변이 29%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가파르게 상승한 수치다. 반면 그동안 기업 리스크 관리 장부의 맨 윗줄을 차지했던 환경(E)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2024년에는 응답자의 39%가 환경 이슈를 최대 위협으로 꼽았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27%로 급락했다. 사회(S) 리스크의 경우 예년과 비슷한 30% 수준을 유지하며 매년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브스캔의 아프리카 총괄 책임자이자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안네케 그레이링(Anneke Greyling)은 기업 내부의 투명성, 윤리 경영, 컴플라이언스 실패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감시망이 그 어느 때보다 촘촘해졌음을 보여주는 결과 라며, 대중과 투자자들의 시선이 기업 외부에 미치는 환경적 영향뿐만 아니라 기업 내부가 얼마나 깨끗하게 굴러가는지로 옮겨가고 있다 고 진단했다.    환경은 관리 영역 진입... 베일 벗는 기업 내부 윤리에 투자자들 주목 전문가들은 환경 리스크의 순위 하락이 기후변화의 중요성이 떨어졌기 때문은 아니라고 분석한다. 그보다는 지난 수년간 넷제로(탄소중립) 선언과 스코프 3 온실가스 공시 체계 구축 등을 거치면서, 많은 기업들이 환경 리스크를 일정 부분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는 영역으로 편입시켰다는 인식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글로브스캔은 글로벌 규제 기관들의 환경 공시 압박이 정형화되면서 기업들이 환경 대응에는 익숙해진 반면, 복잡한 공급망 관리나 내부 고발,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같은 거버넌스 리스크는 통제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고 느끼는 경향이 강해졌다 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트렐리스는 기업 내 지속가능성 조직은 환경·탄소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법무·감사·리스크관리·컴플라이언스 조직과의 연계도 중요해질 수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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