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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추격하는 알파벳…AI 승부, 칩에서 생태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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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검색·클라우드·AI 반도체·AI 모델을 앞세워 엔비디아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10일(현지시각) 알파벳의 시가총액이 엔비디아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파벳이 검색·클라우드·AI 칩·제미나이 등으로 AI 사업 기반을 넓히며 엔비디아 중심의 AI 투자 구도에 도전하고 있다./AI 생성 이미지   6개월 새 좁혀진 격차…알파벳 주가 43% 상승 알파벳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격차는 최근 6개월 사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10월 31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4조9000억달러(약 7230조원)였고, 알파벳은 3조4000억달러(약 5017조원)에 못 미쳤다. 지난 9일 기준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4조8000억달러(약 7083조원)로, 5조2000억달러(약 7674조원)인 엔비디아와의 격차를 줄였다. 같은 기간 알파벳 주가는 43% 올랐고, 엔비디아는 6.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알파벳의 상승세는 4월에 두드러졌다. 알파벳 주가는 4월 한 달 동안 34% 올라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알파벳은 2016년 초 애플을 잠시 제치고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애플의 시가총액은 4조3000억달러(약 6345조원), 마이크로소프트는 3조1000억달러(약 4574조원), 아마존은 2조9000억달러(약 4279조원)로 확인된다.    AI 수익원 넓힌 알파벳…검색·클라우드·칩 동시 공략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알파벳의 AI 사업이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다. 엔비디아가 AI 반도체를 앞세워 시장을 이끌었다면, 알파벳은 구글 검색과 클라우드, 유튜브, 웨이모, 제미나이, 자체 AI 칩인 텐서처리장치(TPU)를 함께 보유하고 있다. 미국 쿡슨피어스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루크 오닐은 엔비디아는 훌륭한 기업이지만 AI 지출이 줄어들면 실적이 더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알파벳은 여러 사업을 동시에 갖고 있어 한 분야가 흔들려도 다른 분야에서 이를 메울 수 있다”며 AI 시대에 이만큼 사업 기반이 넓은 기업은 드물다”고 설명했다. 씨티즌스의 애널리스트 앤드루 분은 알파벳이 TPU 관련 인프라에서 2026년 약 30억달러, 2027년 약 25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알파벳은 자체 AI 모델 제미나이를 운영하는 동시에 클로드 개발사 앤스로픽에도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야누스헨더슨 인베스터스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디브윤시 디바티아는 알파벳은 검색과 칩, 클라우드, 유튜브, 제미나이 등 다양한 AI 사업 수익원을 갖추고 있다 고 평가했다.   검색 위기론 지웠지만, 주가 부담은 변수 알파벳에 대한 평가는 1년 전과 크게 달라졌다. 당시 투자자들은 AI가 구글 검색 사업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알파벳 주식을 매도했다. 검색 중심의 사업모델이 생성형 AI 챗봇에 의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분위기는 알파벳이 구글 검색에 AI 기능을 통합하고 제미나이가 대중적인 AI 챗봇으로 자리 잡으면서 바뀌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알파벳의 2026년 순이익 전망치는 약 19% 올랐고, 2027년 전망치도 7% 이상 상향됐다. 다만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도 제기되고 있다. 알파벳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160% 상승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향후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약 422달러로, 9일 종가 대비 상승 여력은 5.4% 수준에 불과하다. 주가가 기업 이익에 비해 비싸졌다는 지적도 있다. 알파벳은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8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0년 평균인 21배 미만을 웃도는 수준이다. 제미나이 등 주요 AI 모델이 경쟁사에 추월당할 가능성도 위험 요인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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