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맛지도]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다, ‘선이네 가정식’ [뉴스] (▲경희대학교 앞 골목에 자리한 ‘선이네 가정식’) 대학교 기숙사에 살고 있다. 당연히 밥은 밖에서 사먹는다. 방학이 되어 집에 가지 않는 이상 ‘집밥’을 먹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사먹어도 원초적인 식욕만이 충족될 뿐 허전함이 남는다. 잘 먹은 음식물로 배 안은 꽉 차지만 애틋한 공허함은 오히려 깊어진다. 고등학생 때부터 집에서 나와 살았지만 밥을 다 먹고 나서야만 찾아오는 허기에는 아직도 적응이 안 된다. ‘선이네 가정식’은 경희대학교 앞 어느 골목에 자리 잡고 있다. 간판에는 식탁에 잘 차려놓은 떡갈비 정식을 찍어놓은 사진이 붙어있다. 식당으로 들어가 밥을 먹어보기도 전이지만 사진을 가만히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