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방 대신 세상이 게임 무대플레이더월드 [start-up] 홍대 경의선 책거리 입구에 서면 지금이라도 당장 방탈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야외 방탈출게임이란 표현이 모순적일지 몰라도 주어지는 문제를 풀고 스토리를 완성하기 위해선 실내 모형 대신 현실 요소들을 자세히 관찰하며 따라가야 하기에 기존 방탈출 게임보다 훨씬 몰입감이 높다. 게다가 무료다.
방탈출을 자주 즐기는 편이었다. 그런데 여러 곳을 가다보니 10분 안에 탈출할 수 있거나 스토리 구성이 짧고 허술해 2만 원을 내고 즐기기엔 비싸단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전민호 플레이더월드 대표가 말했다. 공간도 좁아서 풀어야 할 문제들이 눈에 바로바로 들어오는 점이 흥미를 떨어뜨렸다. 제한 없이 밖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길게 몰입하며 문제를 풀어나가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
이에 전민호 대표는 야외서 즐기는 방탈출 게임을 구상, 서울역과 광화문을 비롯한 서울 주요 명소에서 실제 장소와 간판, 지물을 활용해 스토리를 만들어 현실감과 몰입감을 모두 높인 게임을 무료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앞서 설명한 게임 역시 지금도 경의선 책거리에 가면 언제든 별도 비용이나 신청없이 즐길 수 있단 소개다.
몰입감의 기본은 스토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