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200 기업, 애플이 1위.. 한국기업 7곳 포함돼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캐나다 미디어 코퍼레이트나이츠와 비영리기관 애즈유소우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기업을 클린 200이라는 이름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애즈유소우
지난 15일(현지시간) 캐나다의 투자 리서치·미디어 그룹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와 비영리기관 애즈유소우(As You Sow)가 클린 200 의 순위를 발표했다.
클린 200(Clean 200)은 전 세계 약 6000개 이상 기업 중 미국달러 기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기업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을 말한다. 순위는 2016년 7월 1일에 처음 계산되었으며 현재 목록은 2024년 1월 15일까지의 데이터를 반영해 업데이트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바에 따르면 2024년 1월까지 클린 200 기업의 총 수익률은 103.5%에 달했다. 같은 기간 114.4%의 수익률을 기록한 MSCI ACWI보다 저조했지만 화석 연료 회사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에너지지수(MSCI ACWI/Energy Index)는 64.5%로 클린 200의 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연구를 공동 집필한 애즈유소우 CEO 앤드류 베하르(Andrew Behar)는 "2016년 '화석연료를 매각하면 투자할 것이 없다'라는 투자자들의 말에 따라 클린 200을 만들었다. 8년이 지난 지금, 이 결과가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미래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포트폴리오의 방향을 청정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총 35개국의 기업들이 클린 200에 올랐다. 1위는 애플(Apple)로, 지속가능한 매출은 2750억달러(약 367조4000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컴퓨터 제조업체의 총 매출 3940억달러(약 526조4000억원)의 70%에 달하는 수치다. 이 리스트에 오른 다른 우량 기업들로는 3위 테슬라(Tesla), 5위에 HP, 6위에 마이크로소프트(MS), 다임러(Daimler)가 12위, BMW가 16위, 36위 닛산(Nissan), 50위 나이키(Nike), 157위 스와치(Swatch) 그리고 최근 2050년까지 넷제로를 약속한 177위 US 스틸(U.S. Steel) 등이 있다.
한국 기업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 10위, LG화학이 11위, 삼성SDI가 20위, 현대모비스가 46위로 50개 기업 안에 이름을 올렸으며 총 7개 기업이 200대 기업 안에 선정됐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이자 코퍼레이트 나이츠의 CEO인 토비 힙스(Toby Heaps)는 “2024 클린 200은 기업 내 진정한 지속 가능성 챔피언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라고 전했다.
연구원들은 코퍼레이트 나이츠의 지속가능한 수익(Corporate Knights Sustainable Revenue)의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기업의 수익을 계산했다고 전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재생 가능 전력, 전기 자동차, 식물 단백질 및 스마트 빌딩과 같은 지속 가능한 경제 테마에서 판매 회사가 벌어들이는 비율을 식별한다. 이 순위에 화석 연료, 삼림 벌채, 군수 무기, 담배 등의 산업과 아동 노동, 강제 노동과 관련된 기업, 기후 정책을 차단하는 기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나라별, 지역별 주목할 만한 사항들
클린 200 중 가장 선두에 있는 기업은 미국이다. 올해 39개 기업이 목록에 올랐다. 기업 지속 가능성의 또 다른 중심지는 중국이 23개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18개, 프랑스 13개이며, 브라질, 캐나다, 독일이 각각 10개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 봤을 때 클린 200의 비중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34%, 유럽이 33%, 북미가 26%를 차지했다. 나머지 15개사는 중동, 아프리카, 남미에 본사를 두고 있었다.
2024 클린 200 목록에 오른 기업 분야로는 정보 기술 부문이 총 지속 가능한 수익의 4분의 1 이상인 6430억달러(약 859조원)를 차지했으며, 산업 부문이 5040억달러(약 673조원), 임의 소비재 부문이 3780억달러(약 505조원)로 그 뒤를 이었다. 지속가능한 투자에서는 통신 서비스 부문이 990억달러(약 132조3000억원)를 주도했고, 유틸리티 부문이 770억달러(약102조9000억원), 산업 부문이 550억달러(약 73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대만 기업은 평균적으로 187억달러(약 25조원)로 가장 높은 지속가능한 수익을 기록했다. 이어 미국이 182억달러(약 24조3000억원), 한국이 154억달러(약 20조6000억원)로 뒤를 이었다고 애즈유소우는 전했다.
전체 기업 목록은 코퍼레이츠나이츠와 애즈유소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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