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럽8국 관세 취소 그래도 그린란드는 미국땅”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1월 20일, 미국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전국 갱신 운동(Republicans for National Renewal) 창립 기념 행사에서 미국 국기로 장식된 그린란드 모양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2026.1.20.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형은 21일(현지시각) 자신의 그린란드 합병/매수에 대해 반대한 유럽 8개국에 대해 2월1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던 10% 추가관세 시행을 취소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가 미국 영토이고 미국이 아니면 그 땅을 지킬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그린란드 병합을 위해 무력을 사용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그린란드와 북극지역 장래를 위한 협의 틀 마련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 연례 총회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그린란드와 사실상 북극지역 전체에 관한 장래 협의를 위한 틀( framework of a future deal)”을 만들었다며, 협의 완수가 미국과 나토 회원국들 모두에게 매우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면서 그런 이해를 바탕으로 2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밝혔다.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한 덴마크 영국 등 유럽 8개국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방침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SNS 트루스 소셜 내용.
트럼프 대통령은 협의 틀(framework)에 대해 더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았으나,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린란드에 설치할 미사일방어체제 ‘골든 돔’과 ‘광물권’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며,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등이 협의에 참여해 자신에게 직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의가 언제까지 진행될지 시한이 정해져 있진 않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6회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기업인들과의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다. 2026.1.21. 로이터 연합뉴스
그린란드 지킬 나라는 미국뿐, 무력을 쓰진 않겠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 연례 총회(다보스 회의)에서 행한 연설에서 그린란드에 대해 얘기해 주기를 바랄 것”이라며 말을 꺼낸 뒤 우리의 영토”인 그린란드 확보를 논의하기 위한 신속한 협의를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21일 다보스 현지발로 전한 에 따르면, 트럼프는 2주일 전에 베네수엘라 (공격)에서 분명해졌듯이, 미국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위대한 나라아며, 미국 외에 그린란드를 지킬 수 있는 나라는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역사상 다른 많은 영토를 획득해 왔고, 많은 유럽 국가들도 그렇게 해 왔다. 아무 문제도 없다”면서, 솔직히 말해서 과잉상태라고도 할 수 있는 우리의 힘과 무력을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내가 그것을 쓰겠다는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무력공격)까지 하지는 않겠다”고 한 뒤 무력을 쓸 필요는 없다. 쓰고 싶지 않다.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1월 21일 다보스 포럼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아사히신문 1월 21일
덴마크에 그린란드 반환한 건 정말 어리석은 짓”
트럼프는 또 그린란드가 북미의 일부이자 서반구의 최전선”이라며 우리의 영토(territory)”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덴마크가 히틀러의 나치군의 침략을 받아 점령당했을 때 그린란드가 한때 미국의 보호 아래 있었던 사실에 대해 언급하면서, 독일 패전 뒤 미국은 덴마크에 (그린란드를) 돌려 주었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을 한 것인가. 그런데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럽에 대해 트럼프는 무질서한 이민 유입과 잘못된 환경·에너지 정책을 인식할 수도 없는 존재가 됐다”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라스무스 야를로프 덴마크 의회 국방위원회 의장은 (덴마크는) 그린란드를 (미국에게) 넘겨 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