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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던지는 과제…기후위기 극복 모범국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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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극단적인 폭염 사태는 모든 사안을 덮어버리고 있는 가장 큰 이슈다. 더워도 너무 덥다. 숨이 턱턱 막힌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한반도에 40도가 넘는 역사상 유례없는 살인적 폭염이 닥쳐왔다. 앞으로 또 어떻게 견뎌내야 할지 답답할 따름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사상 최악의 폭염을 겪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였고, 미국과 중국에서 엄청난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비정상적이며 극히 이례적인 기상이변과 재앙이 속출하고 있다. 유럽도 이미 40도가 넘어 빙벽은 녹아 흘러내리고 있고 재택근무가 일상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 경기도 취소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언젠가부터 임계점으로부터 1.5도 얘기가 계속 언급되고 언론 지면을 채우면서 기후에 대한 위기의식을 일깨우기도 했지만, 이제 그런 얘기조차 찾기 힘들다. 이미 임계선을 넘었다. 어떤 문제든 임계점을 넘게 되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기 마련이다. 정말이지 우리 인류는 과연 언제까지 버텨낼 수 있을까?   서울과 경기도 곳곳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체감온도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2026.8.4. 연합뉴스 우리 모두의 ‘생존’이 위태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이 심각한 기후위기에 진정성 있게 대응하는 나라는 단언하건대 세계에서 단 한 곳도 없다. 오히려 트럼프의 망동에서 보듯 기후위기에 가장 결정적인 해악을 끼치는 전쟁에 목을 매고 있는 형국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진정 인간들이란 점점 데워져 가는 가마솥 안의 개구리처럼 우둔한 존재에 불과한 것이란 말인가! 펄펄 끓는 날씨 때문에 도로를 걷기조차 너무 어렵다. 아스팔트에서 솟아오르는 열기는 최소한 5도 이상의 기온을 더 끌어올려 푹푹 찌게 만든다. 왜 꼭 여름철에 새로 아스팔트를 깔아놓는지 궁금하다. 새로 깔아놓은 그 아스팔트에서 뿜어나오는 열기는 정말 대단하다. 또 길가에 세워둔 차량에서 나오는 에어컨 열기는 몸을 뜨겁게 감싼다. 더구나 도로변에 심은 가로수들은 변변한 것이 거의 없어 한 그루에 에어컨 20대의 서늘함을 제공한다는 가로수 그늘의 도움도 받지 못한다. 겨우 몇 장의 잎만 붙이고 생존에만 급급한 가로수들도 부지기수다. 엊그제도 어느 지방 도시에서 가로수 가지치기를 너무 심하게 시행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는 한 TV 뉴스를 볼 수 있었다. 이 모두 관(官)에서 너무 열정적으로 가로수들의 가지를 몽땅 잘라놨기 때문이다. 다른 일은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으면서 유독 이렇게 가장 환경파괴적인 못된 행정은 항상 적극적으로 ‘시행’할까? 한 가지를 보면 열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말이 나온 김에 한 가지 더 얘기하자면, 그간 가로수의 주종이었던 잎이 큰 플라타너스나 은행나무와 같은 잎이 크고 넓은 수종은 모두 베어내고 꽃이 좋다 하여 이팝나무로 교체한 곳도 많다. 그러나 사실 이팝나무는 잎이 작고 또 적게 달려서 가로수로는 부적합하다. 실제로 가로수로 심어져 있는 이팝나무를 보면 도로변이나 도로 중간차선에서 단지 자신의 생존에도 급급한 모습일 뿐이다. 가로수 정책을 전형적인 사례로 들었지만, 사실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환경들의 많은 부분들이 실제로 기후 위기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리어 역행하고 있는 현실이다. 한국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모범적 사례를 만들자 사실 윤석열이 집권할 때야 기후위기 대응을 바랄 수조차 없었다. 아니, 솔직히 바랄 마음도 1도 없었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었지만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대응에는 달라진 것을 실감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심각한 문제다. 지금 우리가 몸소 겪고 있는 이 심각한 기후위기야말로 모든 국민들에게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아닌가? 전 세계가 모두 마찬가지이지만, 우리나라 역시 오로지 ‘성장’과 ‘개발’에만 매달려 오히려 기후위기를 매일 가장 철저하게 가속화시키는 방향으로만 치닫고 있으니 너무도 아쉽고 유감이다. 물론 기후위기라는 사안이 지금 당장 개선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한다. 우리 정치판은 항상 중대한 대립과 충돌이 일어나 언제나 위기 상황이라고 떠들썩하지만, 정작 이렇게 중요한 ‘민생 문제’, 아니 ‘생존 문제’에는 왜 그리 둔감하고 강 건너 불 구경하는 모습인지. 나로부터 시작하고, 우리 먼저 실천해나가야 한다 물론 정치인들에게는 기후 위기와 같은 정말 인기 없는” 사안이 진정성 있게 와닿을 수 없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더이상 이 문제로부터 도피할 수 없다. 모두의 생존이 달려 있다. 모든 개개인들이 이 중차대한 문제에서 필사적으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나로부터 시작하고 우리가 먼저 실천해나가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가 먼저 전 국가적으로 기후위기를 대응하기 위하여 장기적 실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국민 개개인의 생활상 구체적인 실천 과제부터 국가적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 방안이 도출되고 실행되어야 한다. 비록 기후위기 극복이라는 과제가 장기적이고 전 세계적인 문제이지만 이렇게 우리나라부터 먼저 실천해나감으로써 다른 나라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 현 국민주권 정부가 국민의 생존을 위한 기후위기 극복 프로그램을 국민과 함께 실천해나가기를 절박한 심정으로 요구한다.  소준섭 전 국회도서관 조사관 namoo00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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