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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산업, 메탄 감축 ‘실행 단계’로…위성·드론·회수 기술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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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획은 (재)기후변화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메탄 감축 동향과 산업계의 기술·투자 흐름을 분석한 2부 구성 기사다. 1부에서는 글로벌 메탄 배출 현황과 주요 산업 부문의 감축 가능성을 정리하고, 2부에서는 국내 메탄 관측 위성을 개발한 나라스페이스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이 확보해야 할 메탄 관측 역량과 산업·정책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살펴본다.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지난 22일(현지시각) 폐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메탄 서약(Global Methane Pledge)의 이행 상황을 평가한 ‘글로벌 메탄 현황 보고서 2025(Global Methane Status Report 2025)’가 공개되며 메탄 감축의 시급성이 다시 부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 약 3억5200만 톤에서 2030년 3억6900만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유럽·북미의 폐기물 규제 강화와 최근 천연가스 시장 둔화로 2030년 전망치는 초기 예측보다 낮아졌다. UNEP 잉거 앤더슨 사무총장은 메탄 감축은 기후위기 속 비상 브레이크”라고 강조했다.   NDC 이행만으로도 메탄 8% 줄어…추가 조치 땐 30% 감축도 가능 보고서는 현재 제출된 국가감축계획(NDC)과 각국의 메탄 감축 로드맵이 그대로 이행될 경우, 2030년까지 약 8%의 감축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금까지 관측된 메탄 배출 감소 중 가장 큰 폭으로, 추가적인 정책 확대와 기술 적용이 뒤따른다면 ‘30% 감축’ 목표 역시 달성 가능한 범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특히 전체 감축 잠재력의 80% 이상이 이미 존재하는 기술로, 그리고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화석연료를 포함한 에너지 부문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메탄 배출원이자, 가장 비용 효과적으로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핵심 영역으로 지목됐다. 전체 감축 잠재량의 약 72%가 에너지 산업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석유·가스의 생산·운송·저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배관 누출, 방치된 유정, 플레어링(가스 연소) 등이 대표적 배출원으로 제시됐다. 이러한 배출원은 정밀 탐지와 기본 설비 개선만으로도 단기간에 감축할 수 있는 영역으로 분류된다. 보고서는 가스 누출 탐지·수리(LDAR), 압력 제어 밸브 개선, 폐유정 폐쇄 등을 이미 상용화된 검증된 솔루션으로 제시하며, 고비용 기술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메탄 감축의 직접 효과 외에 건강·농업 분야의 부가 편익도 조명했다. 현재 이용 가능한 기술만으로도 2030년까지 약 18만 건의 조기 사망을 예방하고, 연간 약 1900만 톤의 농작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3300억 달러(약 487조 원)에 달하는 편익이 창출된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석유·가스 산업, 메탄 감축 기술에 자본 투입…탐지부터 회수까지 ‘전 주기’ 투자 보고서는 메탄 감축에 필요한 기술의 상당수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있으며, 향후 감축 효과는 산업 부문의 도입 속도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세계 12대 석유·가스 기업이 참여하는 석유가스 기후이니셔티브(OGCI, Oil and Gas Climate Initiative)는 메탄 배출 저감 기술에 대한 직접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OGCI가 설립한 독립 투자기관 클라이밋 인베스트먼트(CI, Climate Investment)는 현재 46개 기후테크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2019~2024년 사이 이들의 솔루션을 통해 누적 1억3000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OGCI에는 아람코, bp, 셰브론 등 세계 12대 석유·가스 기업이 회원사로 있다./OGCI CI는 메탄 감축을 기술 성숙도가 높고 즉시 적용 가능한 솔루션이 많은 분야로 규정하며 실제 현장 적용과 감축 검증이 가능한 기술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CI의 11월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메탄 감축에 직접 기여하는 기업은 총 10곳으로, 탐지·모니터링 → 데이터 통합 → 회수·제어까지 배출의 전(全) 주기를 포괄한다. 가장 큰 투자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메탄 모니터링·탐지 기술로 5개 기업이 포함된다. 위성 기반 GHGSat은 고해상도 위성으로 시설 단위 배출을 감시하고, 인사이트엠(Insight M)은 항공 센서를 활용해 넓은 지역을 신속히 탐지한다. 식옵스(SeekOps)는 드론 기반 정밀 계측으로 현장 배출량을 정량화하며, 안디움(Andium)은 플레어링·탱크 배출을 지상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센서업(SensorUp)의 통합 플랫폼에서 처리되며 규제 보고 및 MRV(측정·보고·검증) 체계로 직접 연결된다. 센서업은 5500개 사이트, 2만1000개 유정, 2만2000마일(약 3만5000km) 파이프라인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한 경험을 보유해 상용성을 입증했다. 식옵스가 드론으로 현장 모니터링을 수행 중이다./식옵스 홈페이지 탐지 이후에는 물리적 감축 조치가 뒤따른다. CI는 이 분야에서 4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큐너지(Qnergy)는 방출·배출되는 폐메탄을 연료로 안정적인 전력으로 전환하는 기술로 99% 이상의 메탄 저감을 실현하며, 단일 프로젝트만으로도 연간 수십 톤의 감축 효과를 낸다. 제스코(JESSCO)는 증기 회수 장치(VRU), 플레어, 연소기 등 핵심 장비로 미국 EPA 규제 준수를 지원하고, 클라크 밸브(Clarke Valve)는 ‘제로 누출’ 밸브 기술을 제공해 운영 과정의 누출을 크게 줄인다. CI의 초기 투자로 성장한 블루스톤 에너지(BluStone Energy)는 오만에서 대규모 플레어 가스 회수 프로젝트를 수행해 상업적·환경적 성과를 입증했고, 이후 CI는 성공적으로 엑시트했다. 또한 CI는 ICA 파이낸스(Finance)를 통해 개도국 메탄 감축 프로젝트도 지원한다. ICA는 LDAR, VRU, 플레어 가스 회수 등 감축 사업을 직접 발굴·설계하고 초기 투자까지 수행하는 프로젝트 개발 기관이다. 감축 실적의 문서화, 검증, 탄소시장 등록·판매까지 후속 절차를 일괄 진행하며, 현지 엔지니어 교육과 운영 역량 구축을 무상 제공해 NDC 이행 여력이 부족한 중저소득국에서도 메탄 감축 프로젝트가 실제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OGCI, 메탄 모니터링 대응 가이드 발표…위성 탐지 후 조치 기준 제시 OGCI는 메탄 감축 기술 투자와 함께, 위성 관측이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안내하는 절차적 지침도 제시한다. 이달 발간한 ‘메탄 위성 모니터링 플레이북(Satellite Methane Detection Response Playbook)’은 산업 현장에서 위성 기반의 메탄 관측 신호가 보고될 때 기업이 어떤 절차로 대응해야 하는지 단계별 기술 지침을 제시한 문서다. 다양한 감축 기술을 도입하더라도 배출량을 정밀하게 측정하지 못하면 실질적 감축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플레이북은 위성 기술을 메탄 감시의 ‘첫 관측 단계’로 규정한다. 위성은 광역 지역을 반복적으로 관측해 고농도 배출 신호를 포착할 수 있어, 현장에서 인지하지 못한 배출 이벤트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유용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반면 위성 관측은 배출 강도·지형·기상 조건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단독으로 감축 여부를 판단할 수 없으며, 후속 조사를 위한 신호로 활용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이에 따라 플레이북은 위성에서 배출 신호가 보고될 경우 기업이 따라야 할 후속 절차를 단계별로 정리한다. 먼저 관측값의 좌표와 시간 정보를 검토해 시설 위치와 실제로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오탐 가능성을 평가하는 초기 검토 단계가 필요하다. 이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드론, 항공 센서, 지상 기반 측정 장비 등을 활용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배출 여부와 원인을 조사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메탄 위성으로 관측한 메탄 플룸 이미지다. 메탄 플룸은 대기 중으로 누출된 메탄 가스가 띠 혹은 기둥 모양으로 퍼지는 현상을 말한다. A는 플룸이 퍼져 있는 전체 범위를 보여주고, B는 메탄 농도가 높게 나타난 지점과 배출원으로 추정되는 위치(청록색 표시)를 확대해 보여준다. C는 플룸 영상 없이, 배출원으로 보이는 위치(청록색 표시)만 가시광 사진 위에 표시한 화면이다./메탄 위성 모니터링 플레이북 현장에서 실제 배출이 확인되면 설비 수리나 교체 등 교정 조치를 수행해야 한다. 플레이북은 이 과정에서 수리 내역, 부품 교체 여부, 투입 인력, 조치 시간 등 모든 운영 기록을 문서화하도록 요구한다. 이는 감축 조치의 효과를 후속 검증 단계에서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핵심 자료로 활용된다. 조치 이후에는 동일 지점을 다시 측정해 배출이 해소됐는지를 확인하는 절차가 이어진다. 플레이북은 위성 탐지를 감축 여부를 단정하는 판단 근거로 사용해서는 안 되며, 후속 조사와 검증을 위한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위성·항공·지상 계측을 결합한 다단계 절차를 통해 배출 여부를 확인하고, 각 단계에서의 판단 근거와 조치를 기록하는 체계를 갖춰야 감축 효과를 신뢰성 있게 입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OGCI는 이러한 절차적 일관성이 확보될 때 비로소 위성 기반 모니터링이 기업의 운영관리와 감축보고 체계에서 실질적 도구로 기능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글로벌 메탄 현황 보고서와 산업계 자료들은 공통적으로 메탄 감축의 핵심 요건으로 실측 기반 MRV와 정밀한 관측 능력을 지목한다. 기술은 이미 갖춰져 있는 만큼, 배출을 정확히 측정·검증할 수 있는 역량이 국가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평가다.  이에 2부에서는 국내에서 메탄 전용 위성을 준비 중인 나라스페이스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이 구축해야 할 MRV 체계와 이에 필요한 기술적·정책적 과제, 그리고 관측 데이터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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