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농부들의 기후행동①] 인도 남부 케랄라, PDS 가는 길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2023년 1월 19일, 서울에서 인도 남부 케랄라의 코친 국제 공항으로 가는 직항은 없었다. 태국 방콕, 스리랑카, 인도 델리나 뭄바이 또는 싱가폴을 경유해야 했다. 우리는 비행시간과 경유 시간이 가장 짧은 싱가폴을 경유지로 선택, 약 11시간의 비행 후에 도착했다. 코치로 가는 동안 2002년 혼자 배낭여행을 한다고 인도 델리 공항에 내렸을 때가 떠올랐다. 오늘처럼 늦은 밤이었고 공항은 한국의 소도시 버스터미널 같았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가자마자 수 십명의 사람들이 나를 크게 둘러싸고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들의 시선은 내 몸을 뚫고 지나가는 것처럼 강렬했다. 낯선 이방인을 노골적으로 보는 그 시선은 여행 내내 나를 불편하게 했다. 인도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경험으로 이런 이유로 인도여행을 기피하는 사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