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프리·유니바, 미국산 ‘탄소중립 탄산칼슘’ 공급 확대 협약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미국의 저탄소 소재 기업 카본프리가 산업소재 유통기업 유니바 솔루션스와 미국산 탄소중립 탄산칼슘인 ‘엔듀로칼(endurocal)’의 유통 협력을 추진한다.
카본헤럴드는 30일(현지시각) 두 회사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미국 내 순환형·비채굴 탄산칼슘 공급 확대 방안을 공동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력은 산업·소비재 시장 전반에 미국산 지속가능 광물소재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엔듀로칼을 생산하는 스카이스사이클 기술의 약식 설명도 / 카본프리 홈페이지
산업 폐가스로 만든 ‘탄소중립 광물’…광산 채굴 대체 기술 주목
카본프리가 독자 개발한 ‘스카이사이클’ 기술은 연소 배가스와 제철 슬래그에서 각각 이산화탄소와 칼슘을 직접 포집해 고순도(최대 99%)의 탄산칼슘을 생산한다. 카본프리에 따르면 이 방식은 기존 채굴을 그대로 대체할 수 있으며, 생산 과정에서의 순탄소 배출이 ‘0’에 가깝다. 또한 생산된 엔듀로칼은 높은 밝기와 백색도를 지녀 식품, 제약, 생활용품, 산업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유니바 솔루션스는 세계 최대 특수소재 유통업체 중 하나로, 광범위한 고객 네트워크와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북미 전역에 엔듀로칼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협력은 순환형 원료의 내재화 및 자국산 공급망 구축을 통한 미국 제조업의 지속가능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유니바 솔루션스의 켈리 길로이 상무는 고객들이 성능 기준뿐 아니라 환경 목표를 충족하는 솔루션을 원한다”며 카본프리와 함께 저탄소 순환소재를 상용화함으로써 ‘오늘의 요구’뿐 아니라 ‘내일의 산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유통망·추적가능성으로 공급망 강화…제조업 탈탄소화 가속 기대
카본프리의 마틴 키글리 CEO는 미국 제조업체들은 점점 더 수입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경제적인 국산 저탄소 원료를 찾고 있다”며 유니바와 협력해 이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력으로 미국 제조업에 비용 효율적이고 대량 생산 가능한 탄소중립 탄산칼슘을 공급해, 지속가능한 소재와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니바 솔루션스는 북미 전역의 고객 네트워크·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엔듀로칼 공급을 추진한다. 또한 양해각서에 따라 공동 마케팅·기술 지원·고객 컨설팅을 진행하고, 카본프리는 수요에 맞춘 공급 물량 확보에 나선다.
두 회사는 유통 효율과 원료 추적가능성 제고를 통해 비용 효율성과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