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전기차 충전 사업 속도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4일 호반건설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준용(오른쪽) LG유플러스 EV충전사업단장, 문갑 호반건설 경영부문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LG유플러스가 국내 건설사와 손잡고 새로 건설되는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향후 전기차 대중화에 앞서 주 수요처가 될 주거단지에 미리 인프라를 깔아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5일 LG유플러스는 호반건설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호반건설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올 초 최고경영자(CEO) 직속 EV충전사업단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기차 충전 서비스인 볼트업을 선보였다. 볼트업은 LG전자, LS일렉트릭 등 기술력이 입증된 충전기 제조사들의 고품질 전기차 충전기와 충전 예약·완충 알림 발송 등이 가능한 앱 플랫폼,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관제시스템·상담센터로 구성된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건설 예정인 호반건설 아파트, 호반써밋에 볼트업을 구축·운영하고, 충전기 관련 신기술 솔루션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전기차 충전 사업자와 건설사가 건축 설계 단계부터 협업할 경우, 이용 편의성이 높아지게 된다"며 "이용자 경험을 혁신함으로써 전기차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향후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과 공동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검토하고, 다양한 변수에 따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준용 LG유플러스 EV충전사업단장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호반건설 입주민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호반건설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가 국내 건설사,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 등 파트너십을 넓힘에 따라 전기차 충전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기차 충전은 회사가 주목하는 사업이다. LG유플러스는 기업간거래(B2B) 신사업을 적극 키우고 있는데, 실제 매출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지난 2분기 AI컨택센터(AICC)·메타버스·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를 포함하는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88억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24.7%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 모빌리티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인포테인먼트 공급 확대로 내년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2분기 전체 사물인터넷(IoT) 가입자는 711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나 급증했는데, 커넥티드카의 실적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 토요타 등 유수의 완성차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한 게 주효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을 키워 통신사업과 시너지를 꾀하겠다는 구상. 전기차 충전 사업은 이 같은 구상에 힘을 실어줄 무기다. 이를 통해 무선통신 서비스 점유율 2위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LG유플러스는 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IoT 가입자의 양적 증가로 인해 모바일 매출 성장 기여도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IoT 가입자 증가는 추후 3사 가입자 점유율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