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매의 눈’에 걸린 2017년 체벌 미화 표현들은? [뉴스]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시민 제보 캠페인 ‘매의 눈을 빌립니다 (이하 매의 눈) 결과 보고서를 최근 펴냈다. 매의 눈은 지난 한 해 체벌을 ‘사랑의 매’ 등으로 미화한 방송, 라디오, 신문, 광고물 등 미디어를 대상으로 시민 제보 캠페인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1년간 제보 23건을 받아 25곳에 시정 요구를 했으며 이 가운데 9곳에서 문제된 표현을 바로잡거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매의 눈’은 다양한 매체에서 ‘문제적 표현’들을 잡아냈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지난 10월 회초리를 쓰는 훈장과 순간 겁을 먹은 아이들을 비추며 ‘회초리 하나로 완벽정리’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제보자는 “출연한 부모가 아이에게 ‘회초리 맞을 짓’이라는 표현을 써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고 지적했다. SBS ‘미운 오리 새끼’에서도 가수 김건모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내보내며 “매를 통해 전해지는 엄마의 사랑”이라는 자막을 달았다. 제보자는 “예능이니 그냥 웃어 넘길 수도 있지만 자칫하면 체벌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탈락한 사람 사랑의 매 한번 갑니까?’라고 자막을 띄운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