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있는 코워킹스페이스? ‘코워커스’를 가다 [start-up] 처음 이 기사를 기획했을 때만 하더라도 외근 중 가끔씩 ‘소소한 행복’을 찾겠다는 취지로 시작했다. 마치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상처럼 혼자 코워킹 스페이스를 떠돌며 커피를 탐닉하는 그런 컨셉트였다. 사실 그 부분만 기사로 고스란히 비춰졌더라면 ‘기자는 참으로 꿀 빠는 직업이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서울 시내 한복판 광화문 사거리에서 차디찬 바람을 온몸으로 맞기 전까지는 기자도 독자와 같은 꿈을 꾸고 있었다.
인생이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 했던가.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란 말처럼 녹록치 않은 게 현실이다. 소확행, 워라벨 같은 오래된 말이 다시 신조어처럼 재활용 되는 이유는 이런 트렌드가 여전히 사람들이 꿈꾸는 행복이자 목표라는 방증이니까.
갑작스러운 초대로 인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오늘 찾은 코워킹 스페이스는 코워커스(Coworkers)다. 이름만 들어도 뭐하는 곳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네이밍에서부터 풍기는 포스가 심상치 않다. 프리미엄 서비스드 오피스인 버텍스코리아를 지난 10년간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로 밑에 층에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