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끼리 누가 더 불쌍한지를 경쟁해야 하나?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두어 달 전에 한 노동운동가를 만나 술을 마실 일이 있었다. 술기운이 제법 달아오를 무렵, 그 노동운동가는 자신이 출판노동에 대해 생각하는 바에 대해 따지듯 말하기 시작했다. 정확한 워딩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의 말에 나도 화가 잔뜩 나 물러서지 않고 댓거리를 했다. 주로 이런 내용이었다. 자신은 제조업 노동운동이 진정한 노동운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출판 노동자들 가운데 지금 고공농성을 하는 사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