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 다시 소환하다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 종묘를 찾았다. 학창시절 늘상 다녔던 종묘 앞길이었지만 이곳을 일부러 갔던 기억은 나질 않는다. 광장시장에서 배를 채운 후 소화도 시킬 겸 해서 매표소에서 표를 끊었다. 예전과는 많이 달라 보였지만 그 예전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설마하니 내가 종묘를 한 번도 가지 않은 걸까? 그래도 명색이 역사강사로 밥벌이를 하고 있는 내가….어느덧 이곳은 세계무형유형 유네스코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있었다. 맑은 가을 하늘 아래 그림처럼 펼쳐있는 정전과 영녕전에는 조선 국왕의 신주가 ‘신줏단지’처럼 모셔져 있고 궁이 아닌 사당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