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하루 ’13분’ 보내는 국내 아동…가장 필요한 것은 ‘화목한 가정’ [뉴스] 우리나라 아동이 하루 중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국가지표(‘e-나라지표’)에 따르면, 10세 이상의 학생(초,중,고,대학생)은 하루 평균 29분을 가족과 함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14년 기준). 전국민이 하루 2시간 7분(127분)을 가족과 보내는데 비하면 현저하게 적은 수치다. OECD 국가들 사이에서도 한국은 두드러진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 부모와 보내는 시간이 하루 48분 정도로 OECD 평균(150분)의 3분의1에 못 미쳤으며, 특히 아버지의 경우는 평균 6분에 불과했다(2015년 기준). 최근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글로벌아동복지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이 30일 발표한 ‘아동행복생활시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하루 24시간 중 13분(0.9%)에 불과했다. 수면(32.4%), 학교생활(23%), 공부(13.2%), 식사∙위생(8.7%) 등 공부 및 기본 생활이 77.3%를 차지하는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이는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5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아동이 10분 간격으로 3일간 자신의 하루 일과 및 생활 방식을 기록하게 하는 ‘타임다이어리’ 방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