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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단일화 파행… 뭉치면 승리 대승적 봉합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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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왼쪽)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가 20일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에서 열린 단일화 토론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6.5.20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남권 최대 격전지이자 범여권 연대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울산광역시장 선거가 ‘단일화 파행’이라는 예기치 못한 대형 악재를 만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 측의 일방적인 경선 중단 선언으로 양당 간의 신뢰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선거 승리를 열망하는 지지자들과 시민사회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본선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현역 보수 단체장을 압도하거나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증명된 만큼, 지금은 ‘네 탓 공방’의 소모전보다 ‘내란 세력 심판과 민주·시민주권 구현’이라는는 대의명분을 위해 감정의 골을 메우고 대승적으로 봉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상욱 후보의 경선 중단 선언과 ‘역선택’ 우려 범여권 연대의 파열음은 지난 23일 오후 9시쯤, 민주당 김상욱 후보 측이 여론조사 경선 진행을 전격 중단시키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상욱 후보와 캠프의 김두관 총괄선대본부장은 24일과 25일에 걸쳐 연속적으로 입장문을 발표하며 사태 수습과 해명에 나섰다. 김상욱 후보 측은 여론조사 중단 배경에 대해 울산 시민 전체의 의사가 왜곡 없이 반영되는 방식이어야 하는데, 일부 불순한 세력의 농간과 조직적 개입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 토마토 측과의 실무 소통 과정에서 ‘통상의 표집 패턴과 상이하게 회선 할당 대비 접촉률이나 조사 협조율이 이례적으로 매우 높다’는 답변을 확인했고, 이를 국민의힘 지지세력의 역선택 조직 가동 첩보와 연결 지었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25일 자신의 SNS에 때로는 하고 싶은 말, 억울한 마음을 안으로 다 삼켜내야 할 때가 있다. 공인의 크기는 억울함을 삼켜내는 그릇의 크기”라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세력의 실질적 개입으로 민주진보 시민의 의사가 왜곡된다면, 이는 결국 국민의힘이 원하는 선거 전략에 말려드는 꼴이다. 민주진보 전선을 수호하기 위해 욕먹을 각오로 결단한 것”이라며 지지자들에게 너른 양해를 구했다. 동시에 ▲내란 세력 척결 ▲진보당은 범민주 진영의 동지 ▲단일화 염원 유지 등 6대 원칙을 제시하며 결코 단일화 자체를 파기하려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진보당  룰 합의해놓고 불리하니 파기” 반면 진보당 측은 민주당 김상욱 후보의 독단적인 행동이 범여권 연대의 상식과 도의를 짓밟았다며 격렬하게 분노하고 있다. 진보당 신창현 사무총장은 2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태의 책임은 합의된 단일화 절차를 파행으로 몰아간 김상욱 후보에게 있다”며 공식 사과와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했다. 특히 진보당 측은 김상욱 후보가 아직 종료되거나 공식 발표되지도 않은 여론조사를 두고 방송과 언론에 ‘국민의힘 역선택’을 기정사실화한 점을 집중 공략했다. 여론조사 기관조차 조사 협조율이 높아 개연성을 의심할 수는 있겠지만 조직적 개입을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고, 기관이 스스로 조사를 중단한 것이 아니라 김 후보 측이 일방적으로 중단을 통보했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울산시장 재선에 도전하며 선거운동을 이어오던 김종훈 진보당 후보 역시 같은 날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김 후보는 그동안 나만 만나면 ‘누가 이기든 손잡고 울산 한번 바꿔보자’던 김상욱 후보의 손에 무엇이 숨겨져 있었는지 알 수가 없다”며 군부독재 시절 군화발에 짓밟힐 때보다 믿었던 동지에 대한 믿음이 깨진 지금 이 순간이 훨씬 아프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청년진보당 박태훈 준비위원장 등 청년·학생 진영에서도 김상욱 후보 측이 불리한 여론조사 진행 상황을 사전에 몰래 받아들고(훔쳐보고) 명분 없는 외부 세력 개입설을 퍼뜨리고 있다”며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말자고 합의해놓고, 이제 와서 자신이 만든 룰을 농간이라 부르는 것은 낙선이 두려워 부리는 기만”이라고 일갈했다.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왼쪽)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가 20일 서울 마포구 한겨례신문사에서 열린 단일화 토론회에서 만났다. 2026.5.20. 연합뉴스 데이터가 보여주는 민심 ‘뭉치면 압승, 흩어지면 필패’ 양측의 진실공방과 감정싸움이 격화되고 있지만, 정작 울산 시민들이 여론조사를 통해 보여준 민심의 향방은 엄중하고도 명확하다. 24일 발표된 KBS·한국리서치 여론조사 수치는 왜 범여권이 당장 싸움을 멈추고 결속해야 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우선 단일화가 무산된 채 치러지는 가상 4자 대결 구도만 보더라도 여권의 잠재력은 상당하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37%의 지지율을 얻으며 32%에 그친 현역 시장인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진보당 김종훈 후보가 15%, 무소속 박맹우 후보가 3%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진보 성향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3자 대결로 넘어가면 그 파괴력은 더욱 배가된다. 만약 김상욱 후보로 범여권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김 후보는 무려 45%의 지지율로 32%에 머문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3%포인트 격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압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무소속 박맹우 후보는 4%였다. 반면 진보당 김종훈 후보로 단일화가 이루어지더라도 승리의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 김종훈 후보가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 34%의 지지율을 기록해, 32%를 얻은 김두겸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구도에서도 박맹우 후보는 4%의 지지율을 보였다. 결국 울산 민심은 김상욱이든 김종훈이든 여권이 하나로 뭉치기만 하면 보수 독점의 울산시정을 교체하고 대전환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단일화가 무산돼 표가 분산된다면, 적극 투표층과 소극 투표층의 추이에 따라 국민의힘에게 어부지리로 승리를 헌납하는 씁쓸한 결말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같은 편끼리 총질은 좌절뿐… ‘대승적 봉합’이 유일한 살길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했다. 현재 김상욱 후보와 김종훈 후보가 겪고 있는 진통은 단순한 정파 간의 이권 다툼이 아니라, 거대 보수 권력에 맞서 가장 완벽하고 흠결 없는 ‘이기는 단일화 부대’를 만들기 위한 과도기 진통으로 해석해야 한다. 진보당 김종훈 후보는 이미 여론조사는 70% 이상 진행되어 봉인되어 있고 유효한 수준이다. 지금이라도 유불리를 떠나 원래 합의한 대로 결과를 공개하고 원칙대로 따르자”며 대승적 해법의 길을 열어두었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 역시 진보당은 적이 아니라 범민주 진영의 동지이며 단일화 염원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상태다. 양 후보 모두 ‘선거 이후의 지방정권 동력 확보’와 ‘내란 세력 척결’이라는 대의명분에는 한 치의 이견도 없다. 지금 울산 전역에서 밤낮없이 땀 흘리며 범여권 승리를 위해 헌신하는 당원들과, 변화를 열망하며 투표장에 나설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누가 더 억울한가’ 따지는 진흙탕 싸움이 아니다. 상호 간의 오해와 조사 과정의 미진한 부분은 양당 중앙당과 선대위가 즉각 마주 앉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보완하면 된다.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큰 틀에서 하나가 되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자세가 절실하다. 상대를 향한 날 선 비판을 거두고, 시민의 이익만을 바라보며 다시 한번 굳게 손을 잡는 성숙한 민주 정치의 모습을 보여줄 때다. 분열은 필패요, 연대는 필승이다. 울산 범여권의 현명한 봉합과 결단을 기대한다.   Ocr Result Helphelp@zestgpt.com  김대윤 시민기자 kimdaeyun02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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