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질 안한 꽃, 농가에서 직배송한 이유 [start-up] 어니스트플라워에서 꽃을 주문하면 며칠 안에 세로로 긴 50~60cm 길이 배송 상자를 받아볼 수 있다. 상자 안에는 방금 재배한 듯 날 것 그대로 생소한 모습의 꽃이 들어있다. 손질되지 않아 잎과 가시가 그대로 남고 몽우리는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생생한 꽃. 이 첫만남이 바로 어니스트플라워가 만들고 싶은 ‘꽃과 함께하는 삶’의 시작이다.
어니스트플라워는 싱싱하고 품질 좋은 꽃을 선별해 아직 만개하기 전의 상태로 판매한다. 이미 다듬어진 꽃은 예쁘긴 해도 취향에 따라 어떻게 가꿀지 고민하고 지켜보는 과정을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김다인 리플링 대표가 말했다. 감자를 먹을 때 우리는 식당에서 이미 요리가 다 된 감자뿐 아니라 흙이 그대로 묻은 감자를 직접 골라 집에서 요리해 먹기도 한다. 덕분에 감자를 조리하는 다양한 방법과 좋은 감자를 선별하는 법, 싹이 나면 독성이 생긴다는 사실은 상식에 가깝다. 꽃도 그래야 한다.”
김다인 대표는 꽃 기부 소셜 프로젝트 ‘플리’로 시작해 사단법인 리플링을 설립, 지속가능성을 위해 지난해 수익사업으로 온라인 꽃 정기구독 플랫폼 ‘어니스트플라워’을 열었다. 어니스트플라워가 제공하는 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