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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오세훈 막판 역전극에 여당 압승 퇴색… 뼈아픈 결과

오세훈 막판 역전극에 여당 압승 퇴색… 뼈아픈 결과
[뉴스]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 다음날인 4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6.6.4. 연합뉴스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16곳 광역단체장 가운데 12곳을 석권하긴 했지만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끝내 역전패 당하며 빛바랜 승리 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를 앞둔 선거 일주일 전까지도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정원오 후보에게 뒤처졌고, 선거 당일 오후 6시에 발표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서도 정 후보에게 5.4%p 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JTBC 예측조사에서는 10.6%p 격차로 패배가 예견됐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초반 두 자릿수이던 득표율 차이를 꾸준히 줄이더니 개표율이 93.8%에 이른 4일 오전 7시 17분 뒤집기에 성공했고, 결국 오전 9시 30분 정 후보가 승복 선언을 하면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오 후보는 개표율이 99.5%에 도달했을 때 득표율 49.15%를 기록해 48.13%의 정 후보에게 불과 1.02%p 차이로 신승했다. 오 후보의 이번 역전극은 한명숙 전 총리와 맞붙은 16년 전 서울시장 선거 상황을 연상시켜 민주당 측에 더욱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한 전 총리는 2010년 6·2 서울시장 선거의 개표 과정에서 중반 이후 줄곧 앞서나갔고 자정 무렵엔 자체적으로 승리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 후보는 새벽 4시를 넘겨 역전한 뒤 최종 0.6%p 차로 축배를 들어 민주당엔 악몽 같은 기억으로 남은 바 있다. 나아가 오 후보가 명태균 게이트 에 연루돼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따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을 받고 있는 데다, 한강 버스를 둘러싼 각종 문제와 광역급행철도(GTX) 삼성역 지하 기둥 철근 누락 사태, 일명 받들어총 이라 불리는 광화문 광장 감사의 정원 조형물 논란,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 등으로 인해 온갖 책임론에 휩싸인 상황에서도 명픽 (이재명 대통령이 골랐다는 뜻)으로 통하던 정 후보를 이겼다는 점은 민주당에 특히 뼈아픈 지점이다. 민주당이 서울시장 탈환에 연속 실패하면서 오 후보는 무려 5선 가도에 오른 역대 최초의 서울시장이 됐고 차기 야권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도 굳히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6.6.4. 연합뉴스 오 후보의 막판 승전보에 당초 지방선거 압승 또는 완승이라던 언론 보도까지 상당 부분 퇴색하게 되자 민주당 측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당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큰 승리를 안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면서도 다만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 고 토로했다. 이어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도 정말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다 바쳐 선거운동에 임했는데 너무 안타깝게 석패해 진심으로 마음이 아프다 고 덧붙였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국회 본관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전국적으로 지난 지방선거에 대비해 민주당에 더 많은 지방정부와 책임을 맡겨주셨다. 이재명 정부와 함께 더 열심히 일해 성과를 내라고 민주당을 지지해 주신 결과 라며 뼈아픈 결과도 있다.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였지만 서울 민심을 얻는 데 부족했다. 서울 시민 여러분이 시장 선거를 통해 보내주신 민의를 깊이 생각하겠다 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큰 승리 라는 정청래 대표의 일반론과는 상반된 시각을 드러내며 당 지도부를 겨냥한 듯한 비판도 나왔다. 윤준병 의원은 페이스북에 6·3 지방선거 승리의 외양은 화려하지만, 서울시장에서 석패했다면 금번 지방선거를 더불어민주당이 완승했다고 할 수 없다 고 쓴소리를 남겼다. 윤 의원은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서울시 주요 보직을 거쳐 박원순 시장 시절 행정1부시장을 지내는 등 서울시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6선으로 국회에 재입성하게 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너무 아쉽다. 이재명 대통령 임기 딱 1년 차에 일종의 중간평가라고 할 수 있는데, 압도적 승리가 예상됐지만 너무나 혼전이 됐고 서울도 마찬가지 라며 대구도 저렇게 되고 특히 관심을 가졌던 부산 북구갑, 평택을 이런 데가 다 져버려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고 했다. 송 전 대표는 패배의 원인으로 공천과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면서 차분하게 냉정한 평가가 이뤄질 것 이라고 답했다. 또 바로 (8월) 전당대회가 있기 때문에 (지도부의) 리더십이 거기서 평가를 받을 것 이라며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당의 지도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다 고 말했다.김호경 에디터 haojing610@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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