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끼리 돈 빌릴 땐…요로페이로 평화를 [start-up] [김상오의 재팬 스타트업] 오늘 소개할 일본 스타트업은 요로페이(よろぺい)를 서비스하는 ‘팝슛(POPSHOOT)’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 송금 앱으로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TOSS)와 유사한 서비스다. 다만 일본스러운(?) 디자인과 ‘빌린 돈을 간편하게 갚는다. 혹은 빌려준 돈을 기억하고 해당 내용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콘셉트에는 차이가 있다.
요즘 우리나라도 더치페이가 많이 늘어났다. 점심시간에 직원과 함께 밥을 먹고 ‘따로 계산해달라’는 말을 하는 장면이 낯설지 않은 것. 일본은 더치페이가 보통이다. 윗 사람이 낸다는 개념도 희박하다. 다른 사람에 견줘 조금 더 지불할 뿐이다. 우리나라처럼 따로 계산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특정인(보통 간사라고 표현한다)이 계산해서 각자 내야할 돈을 고지하고 돈을 모아 한 번에 결제한다.
불가피하게 돈을 빌려야하는 상황이 생긴다. 급전이 필요해 빌리는 상황은 아니라 대부분은 소액이다. ‘그래서’라고 하기에는 조금 치사하지만 자주 까먹는 일이 생긴다. 빌려준 사람은 차마 먼저 말하지 못하고 빌린 사람은 쉽게 잊어버린다. 상처받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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