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 언어는 이모티콘.. 북미시장 노린다” [start-up] “한국에 돌아와 외국 친구들과 메시지를 할 때였다. 페이스북 메시지를 이용했는데, 한국과는 다르게 이모티콘이 별로 없더라. 궁금하고 의아했다”
해외에서 유학생활을 한 박기람 대표와 조준용 공동대표는 비슷한 궁금증을 안고 있었다. 메신저를 통해 해외 친구들과 대화하면 할수록 다른 점이 눈에 띄었다. 열 마디 말보다 하나의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한국 또래친구들과는 달리 외국 친구들이 쓰는 이모티콘의 수는 한정돼 있었다.
박 대표는 “한국은 이모티콘 시장이 비교적 빨리 나온 시장 중 하나다. 이모티콘이 등장하고 커지기 시작한 지가 넉넉잡아 6-8년. 미국은 2-3년”이라며 “우리나라는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미국은 이제 막 성장하는 시장이다. 5년간 최소 8배 정도는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격, 취향, 전공 모두 달랐지만 두 대표는 ‘생각하면 바로 실행한다’는 점에서 잘 맞았다. 고등학교 시절 기숙사에서 한 방을 쓰던 두 대표는 이번에도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글로벌 이모티콘 플랫폼 ‘스티팝’이다.
“이모티콘은 텍스트가 담을 수 없는 감정을 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