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유채꽃 필 무렵, 광장에서 - 세월호 참사 2주기 범국민 추모대회 [뉴스] 4월 중순, 올해도 어김없이 유채꽃이 들판을 노랗게 물들였다. 활짝 만개한 꽃들의 군락이 드넓은 바다를 이루고, 바야흐로 봄을 맞아 나들이 가는 사람들로 곳곳이 붐빈다. ‘제주도에 유채꽃 필 때라 반 애들이랑 단체사진 찍어야지, 그 생각만 하고 갔어요’ -책 <다시 봄이 올 거예요> 에 실린 세월호 참사 생존자 학생 인터뷰 중에서- 학생은 세월호에 오르던 2년 전 그 날을 이렇게 기억했다. 수학여행 가던 고등학생들, 동창들과 여행 가던 이들, 가족들….여느 해처럼 나들이 가던 사람들이 유채꽃이 만발한 제주도 땅을 영영 밟지 못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2년이 흘렀다. 유채꽃이 두 번이나 더 피었지만, 세월호와 아홉 명의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