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데이터워크숍】성과는 낮은데 평가등급은 ‘골드’…사빅, 무엇이 달랐나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ESG 실무자들에게 외부 평가는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다. CDP, MSCI, 서스테이널리틱스 등 주요 평가기관은 단순 수치가 아니라 관리 체계와 공시 투명성을 함께 평가한다. 문제는 해당 지표들이 각 사업부에서 분산 생성되는 탓에 ESG 담당자가 직접 통제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환경 성과 지표가 동종업계 하위권임에도 외부 평가에서는 중위권을 유지한 기업은 무엇이 달랐을까. 글로벌 화학기업 사빅(SABIC)의 공시 사례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
수치가 아니라 ‘설명 구조’가 평가를 가른다
임팩트온이 글로벌 정유·화학기업 4곳과 국내 기업 4곳의 ESG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사빅의 2024년 환경 집약도 지표는 비교 그룹 내 최하위권에 속했다. 온실가스 집약도는 전년 대비 3.0%, 에너지 집약도는 3.3%, 용수 집약도는 4.7% 상승했다.
그러나 서스테이널리틱스는 Medium Risk(24.4점), MSCI는 BBB 등급을 부여했다. 에코바디스는 상위 5%에 해당하는 Gold 등급을 부여했다. 동종업계 경쟁사 대비 환경 성과는 최하위권이었지만, 외부 평가 결과는 중간을 지킨 셈이다.
차이는 설명 방식에 있었다. 사빅은 지표 악화의 원인을 계획된 정비, 예기치 않은 셧다운, 고온 기후로 인한 냉각수 수요 증가 등으로 구분해 공개했다. 동시에 단기 변동과 별도로 장기 개선 추세를 함께 제시했다. 수치를 숨기지 않고, 수치가 만들어진 조건과 맥락을 함께 설계한 것이다.
평가기관들은 사빅의 공시 투명성과 장기적 관리체계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MSCI는 데이터 미공시 시 업계 평균 이하 점수를 적용하고, 서스테이널리틱스는 ‘리스크 노출도 대비 관리 역량’을 반영해 점수를 산정한다. CDP 역시 배출량 변화의 원인을 함께 공시할 경우 점수를 부여하는 구조다. 불리한 수치라도 원인과 관리 체계를 함께 제시하면 감점을 피하거나 평가를 방어할 수 있는 방식이다.
임팩트온 교육센터가 지난 3월 25일 개최한 ‘AI-Powered ESG 데이터 워크숍’에서 AI로 평가기관의 채점 로직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패턴은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좋은 숫자가 아니라, 숫자를 설명하는 방식이 등급을 가른 것이다.
2차 워크숍, 평가기관 ‘채점 방식’ 직접 분석
임팩트온 교육센터는 오는 4월 29일 ‘AI-Powered ESG 데이터 워크숍’ 2차 과정을 개최한다.
이번 과정은 평가기관 가이드라인을 AI에 적용해 심사 구조를 재현하고, 글로벌 기업의 공시 및 평가 사례를 분석하는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공시를 앞두고 바꿀 수 없는 KPI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피어그룹 기업 ESG 보고서를 AI로 분석해 비교 가능한 데이터셋으로 추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리스크와 평가 포인트를 도출하는 방법도 제공된다.
국내 ESG 보도 1469건을 AI로 분석한 결과도 공개된다. 전체 리스크의 67%는 사회(S) 이슈에서 발생했으며, 공시와 실제 사건 간 괴리가 외부에서 어떻게 문제화되는지 투자자, NGO, 언론, 정부·국회 등 이해관계자별 리스크 시나리오로 제시될 예정이다.
워크숍은 4월 29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20분까지 서울 중구 패스트파이브타워 5층에서 열린다. 강사는 임팩트온 박란희 대표, 송선우 리서치센터장, 이재영 미디어본부장이 참여한다. 수강료는 30만원이며 얼리버드 20%, 엔터프라이즈 구독기업은 50% 할인된다.
워크숍 참가 신청은 임팩트온 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참가 신청: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