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서크, 세계 최대 BECCS 시설 가동…탄소 제거 상용화 첫 발 [환경] 덴마크 바이오가스 기업 바이오서크(BioCirc)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에너지 탄소 포집·저장(BECCS) 시설을 공식 개소했다. 검증된 기존 바이오가스 인프라를 활용해 탄소 제거를 상용화한 사례로, 감축이 어려운(Hard-to-Aabate)’ 업종 의 탈탄소화에 새로운 경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바이오서크, 바이오가스 공정통해 탄소포집…북해 해저에 영구 저장
바이오서크 베스팀머란 탄소포집시설 준공식 현장/BioCirc
지난 24일, 바이오서크는 지난 24일 덴마크 베스팀머란(Vesthimmerland)에서 탄소 포집·저장(CCS) 시설 준공식을 열었다. 해당 시설의 연간 탄소포집규모는 약 3만 2500톤에 달한다.
포집된 탄소는 바이오가스 생산 과정인 혐기성 소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분리되며, 현장에서 액화된 뒤 덴마크 북해 구역에 위치한 이네오스(INEOS)의 그린샌드 퓨처(Greensand Future) 저장소로 선박 수송된다. 이후 해저 깊은 지층에 영구 주입·저장되는 방식이다. 사업비 일부는 덴마크 에너지청(Danish Energy Agency)의 넥스(NECCS) 기금을 통해 지원받았다.
BECCS는 바이오매스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면서 동시에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저장하는 기술이다. 단순히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을 넘어 대기 중 탄소를 실질적으로 제거하는 탄소 네거티브’를 구현할 수 있어, 기후 목표 달성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5개 시설 완공 시 탄소 제거 플랫폼 완성…탄소감축 어려운 농업,
해운 부문 탄소포집 도모
탄소포집 후 수송 대기 중인 액화탄소/BioCirc
바이오서크는 이번 베스팀머란 시설을 시작으로 파브르스코우(Favrskov), 하데르슬레우(Haderslev), 그뢴회이(Grønhøj), 빙켈(Vinkel) 지역에 위치한 바이오가스 플랜트에 추가 CCS 설비를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5개 시설이 모두 가동되면 바이오서크가 운영하는 8개 바이오가스 플랜트 중 5곳이 탄소 포집 기능을 갖추게 된다.
바이오서크는 농가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해양 인프라에 저장하는 가치사슬을 마련했다. 바이오가스 사업과 탄소 크레딧을 연동해 비용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대규모 탄소포집 플랫폼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이 까다로운 농업과 해운, 대형 화물 운송 업계의 탄소 배출 저감을 본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