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땅 위에서 다시 평화를 꿈꾸는 사람들 [뉴스]
1950년 6월 25일. 우리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꼽힐 6.25 전쟁이 시작된 그 날. 같은 민족끼리 총을 겨눠야 했던 전쟁이 3년이나 계속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전쟁은 수백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갔고, 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은 생이별의 아픔을 겪었다. 국토도 크게 훼손되어 경제적 피해 또한 막심했다. 그로부터 66년이 흐른 지금, 망가진 땅 위에는 새로운 생명이 자라고 경제도 크게 성장했지만, 한 번 그어진 휴전선은 그 자리에 남아 한반도를 둘로 가르고 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로 시작하는 노래를 배우며 자랄 정도로 통일은 우리 민족의 염원이자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다. 하지만 전쟁 이후 반세기가 지나는 동안 우리는 서로 정치적, 이념적 공세 아래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며 좀처럼 통일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북한 주민들은 굶어 죽거나, 어려움을 견디지 못해 탈북을 감행하다 끌려가는 등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처참한 상황에 놓여있다. 유엔세계식량계획의 조사에 따르면 북한 총인구의 70%가 식량 불안정 상태라고 한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