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해킹하라 ‘그로스 해커’ [start-up]
스마트폰을 쓰다 보면 SNS 지인에게 앱 설치 추천 메시지를 자주 받는다. 한때 애니팡이라는 게임이 유행할 때에는 게임에 필요한 하트를 얻기 위한 메시지 몇 통쯤은 받았을 것이다. 애니팡은 이런 유저의 셀프 마케팅에 힘입어 다운로드 2,000만 건을 돌파하며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이렇게 회원이 자체적으로 앱을 홍보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은 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의 사례 가운데 하나다.
그로스 해킹은 그로스(Growth, 성장)와 해킹(Hacking)이라는 말을 합친 합성어다. 마케팅과 엔지니어링, 프로덕트 등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해낸 창의적 방법으로 고객에게 마케팅적으로 접근해 스타트업의 고속 성장을 추구하는 걸 의미한다.
이런 그로스 해킹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을 그로스 해커(Growth Hacker)라고 한다. 보통 해커는 타인의 컴퓨터를 해킹해 정보를 빼내는 것처럼 부정적 의미로 쓰인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에서 자주 쓰이는 해커의 의미는 ‘창의적이고 남들이 생각해내지 못한 방법으로 어떤 문제에 관해 해결책을 찾는 인재’다. 페이스북 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해커를 긍정적 의미로 쓴 대표적 인물. 진정한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온 해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