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 출마 굳혔나…전재수 싸움꾼 올까 큰 걱정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지지자 및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3.22 [공동취재]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자 이 지역구 현역 의원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깊은 우려를 거듭 표시했다. 자신이 지난 20년간 지역민들과 밀착하며 힘들게 지지 기반을 닦은 민주당 험지에서 이제 본격적인 성과로 결실을 맺어야 할 때인데 ‘일꾼 이 아닌 ‘싸움꾼 이 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전재수 후보는 10일 오후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 에 출연해 제가 10년 동안 국회에 있으면서 의원들을 유심히 봤다. 국회의원이라고 다 같은 국회의원이 아니다. 허구한 날 그냥 입만 열면 싸움을 부추기고 갈등을 유발하고 싸우는 사람들이 있고, 진짜 일하는 국회의원들이 있다 며 그런데 한동훈이나 (유튜버) 이영풍 씨 이런 분들은 일하는 사람이 아니고 싸우는 사람들이다. 여기저기 간 보고 다니면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지역을 쇼핑하듯 다니다가, 여기가 될 만한 것 같다 해서 출마하는 그런 싸움꾼들은 제 지역에 좀 안 왔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부산 구덕고 6년 후배인 하정우 청와대 AI수석과 관련해선 제가 사실 한 달 전에 하정우 수석에게 공을 많이 들였다. 그런데 이제 공식적으로 실패했다 며 제가 출마 선언할 때 하정우와 같은 다음 세대의 등장을 기대한다 고 했다. 뭔가 다른 자세와 태도, 다른 접근 방식을 갖고 있는 일머리 있는 일꾼(이 필요한데) 이미 하정우 수석은 제 손을 떠났다 고 아쉬워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출마설에 대해서는 그건 조국 대표가 판단할 문제 라며 다만 우리 지역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전 후보는 이날 오전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에서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저는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되느냐 안 되느냐, 제가 열심히 20년 동안 갈고 닦아온 지역구에 제가 원하는 사람이 되느냐 안 되냐, 이런 걱정이 아니라 근본적인 걱정이 든다 면서 어제 뉴스들을 보고서 충격을 받았는데, 극우 유튜브도 온다고 하고, 맨날 말만 하면 싸움하기 바쁜 한동훈 같은 사람이 제 지역구에 온다고 한다. 굉장히 걱정된다. 싸움하는 사람 말고, 정말 열과 성을 다해 지역 주민들과 웃고 울면서 소통하며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 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전재수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정청래 대표와 면담하기 위해 당 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6.4.10.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8일 오후 대구 동구에서 열린 정한숙 동구청장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4.8.연합뉴스
한편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세상의 모든 정보 윤인구입니다 에 출연해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두고 최근 보셨다시피 저는 부산에 대해 깊은 애정이 있고 부산 발전에 아주 큰 목표를 갖고 있다 며 제 구체적인 결심은 곧 말할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 저는 노래 가사처럼 좀 읽기 쉬운 마음 이다. 어차피 제 마음은 다 읽으시는 것 아닌가 라고 말해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하정우 수석과 조국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이럴까 말까 간 보는 식의 정치는 부산 시민이 좋아할 것 같지 않다. 계산을 앞세우는 건 좋지 않다 고 주장했다.
한동훈 전 대표와 조국 대표의 맞대결 성사 여부도 관심사인데, 얼마 전 두 사람의 가상 대결 여론조사에서는 조 대표가 한 전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부산 북구갑 선거구 거주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양자 대결 시 투표 의향을 묻자 전체 응답자의 29.1%가 조 대표를 선택했다. 한 전 대표는 21.6%를 기록해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7.5%p였다. ‘그 외 다른 인물 31.6%, ‘지지할 인물이 없다 12.2%, ‘잘 모르겠다 5.4% 순으로 나타났다.
다자 대결 구도에서도 조 대표가 우세했다. 조 대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김두관 전 의원, 한 전 대표 4명이 출마할 경우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조 대표 26.4%, 박 전 장관 23.6%, 한 대표 17.5%, 김 전 의원 11.6%를 기록했다. 조 대표가 출마하지 않을 경우를 가정한 3자 대결에서는 박 전 장관 24.0%, 김 전 의원 20.1%, 한 전 대표 19.2% 순이었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로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