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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폭탄 라마단 코앞…미, 가자 휴전결의안 또 거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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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금식성월인 라마단이 가자 전쟁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극우 정권이 다음 달 10일 시작되는 라마단 기간에 이슬람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 대한 아랍계 주민의 출입 제한을 강화하기로 결정해 고의로 갈등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네타냐후는 일부 각료의 반대가 있었지만, 연정 내 대표적인 유대 극우 정치인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의 제안을 수용했다. 라마단은 이슬람교에서 천사 가브리엘이 예언자 무함마드에게 코란을 가르친 달로, 이슬람 신자는 낮 동안 금식하며 신성한 시간을 보낸다.    이스라엘의 유대 극우 정치인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이 취재진을 상대로 발언하고 있다. 2024 02. 16 EPA=연합뉴스] 이스라엘, 라마단 앞두고 의도적 갈등 부추겨 카타르·요르단 외무, 라파와 서안 "매우 위험" 설상가상으로 이스라엘 전시내각에 참여한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는 18일 미국계 유대인 단체와 만나 라마단 개시 전까지 하마스가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항복하지 않는다면, 가자 남부 국경도시 라파에 대한 대대적 지상 작전을 단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문제는 하마스가 항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간츠의 공언대로 190만 명의 난민이 밀집돼 최후 피란처 라파에 대한 군사 작전에 돌입한다면 추가적인 대참사가 불가피하다. 이미 사망자만 2만9000명이 넘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전은 '학살'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노력은 "죽음의 문턱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 겸 외무장관은 "우리는 라마단을 앞두고 있다"며 "라파의 상황이 변하게 된다면 역내에 매우, 매우 위험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르단의 아이만 사파디 외무장관은 "서안지구는 폭발을 기다리는 화약고다. 만약 폭발한다면 게임은 끝난다"고 걱정했다. 요르단 암만에서 활동하는 중진 언론인인 오사마 알-샤리프도 다가올 위험을 경고했다. 그는 '라마단 기간 폭발을 앞둔 역내 시한폭탄'이란 제목의 <아랍뉴스> 20일 자 기고에서 "점령지들에서의 라마단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시절에도 늘 긴장된 시기였다. 지금 (라마단은) 라파 상황과 서안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극단적 조처들로 인해 폭발이 예정된 시한폭탄이다"라고 우려했다.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이 동예루살렘과 알아크사 사원에서 '충돌'을 조장한 뒤, 이를 구실로 공포 정치와 경제적 핍박을 통해 서안 주민을 주변국으로 내쫓는 계획을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그는 봤다. 특히 라파 지상 공격은 유혈 참사를 초래하고 궁지에 몰린 팔레스타인인들이 살기 위해 이집트 국경을 범하도록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알-샤리프는 "미국이 현 이스라엘 정부에 대해 단호하게 조처하지 않는다면, 네타냐후를 달래거나 압박하는 것 모두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대통령 전용헬기를 타고 백악관의 사우스 론을 떠나기에 앞서 취재진과 잠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 02. 20 [EPA=연합뉴스] 이스라엘 앞에 서면 작아지는 초강대국 미국 알-샤리프 "라마단, 폭발이 예정된 시한폭탄" 2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는 '진퇴양난'에 빠진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곤혹스러운 처지가 드러났다. 미국의 말도 무시하며 제멋대로 구는 네타냐후를 향한 불만과 분노가 쌓이고 있지만, 정작 실제로 '손 볼 조치'에는 머뭇거리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26일 국제사법재판소가 이스라엘에 제노사이드(집단 학살) 방지와 가자 주민의 인도적 상황개선 등 6개 항의 조치를 명령한 이후 미국은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저강도 작전으로 전환할 것을 '간청'했지만, 네타냐후는 보란 듯이 강공으로 대답했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군을 칸 유니스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한편, 병원과 거주지, 의료시설, 모스크(회교사원), 대학에 대한 무차별 폭격을 감행한 바 있다. 한마디로 전혀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인 셈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미국은 이날 추가적인 인도주의 참사를 막기 위한 가자 전쟁 휴전 결의안 채택을 위한 안보리 회의에서 또다시 홀로 거부권(비토)을 행사했다. 벌써 세 번째다. 15개 이사국 중 한국을 포함해 13개국이 찬성했고, 영국은 기권했다. 세계 제일의 초강대국이면서도 이스라엘 앞에만 서면 작아지고 이스라엘에 끌려다니는 미국의 초라한 위상을 보여준 장면이다. 안보리 브리핑에 따르면, 아랍권을 대표해 알제리가 주도한 결의안 초안은 △ 즉각적 인도주의적 휴전 △ 방해받지 않는 인도주의 접근 △ 팔레스타인 주민 강제 이주 반대 △ 국제사법재판소(ICJ) 임시 명령 준수 △ 국제법상 의무 준수 등을 핵심 내용으로 담았다. 표결에 앞서 발언을 통해 아마르 벤자마 알제리 주유엔 대사는 "이 결의안은 살인과 증오 옹호자들에 맞서 진실과 인간성을 옹호한다"며 "찬성표는 팔레스타인인의 생명권을 지지하는 것이요, 반대표는 그들에게 가해진 야만적인 폭력과 집단 처벌을 승인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는 가자 전쟁 관련 결의안 채택을 추진했지만, 또다시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좌절됐다. 2024 02. 20 [유엔 안보리 제공] 시민언론 민들레 중국 "휴전 회피, 지속적 도살에 청신호 준다" 러시아 "미국 가만있는 동안 2만8000명 사망" 미국은 알제리 결의안 채택은 현재 진행 중인 이스라엘-하마스 간 협상을 위태롭게 할 것이란 '궁색한' 논리를 내세웠다. 양측은 현재 미국,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인질을 석방하는 대신 최소 6주간 교전을 중단하는 안을 놓고 논의 중이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하마스에 모든 인질 석방을 요구함이 없는 즉각적 무조건적 휴전은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면서 "수많은 당사자가 민감한 협상들에 관여하고 있는 만큼 지금은 이런 노력을 위태롭게 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미국은 알제리 안에 반대하는 대신 다른 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시간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날로 거세지는 국제사회의 압박에 시간을 좀 벌겠다는 의도에서다. AP에 따르면, 여기엔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 요구가 아니라, 모든 인질 석방과 임시 휴전(cease-fire)의 교환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10·7 하마스의 테러 행위 비난, 하마스의 가자 통치 반대, 팔레스타인 주민 강제 이주 반대 및 두 국가 해법 지지,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규모 지상군 공격에 대한 우려 등이 포함됐다. 미국이 '휴전'(cease-fire)란 용어를 쓴 것은 처음이다. 가자 휴전 요구 결의안 채택이 또다시 좌절되자 미국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초안을 주도한 벤자마 알제리 대사는 "오늘의 잘못된 결정으로 내일 중동지역과 세계가 큰 비용을 치를 것이다. 그 비용은 폭력과 불안정"이라며 미국을 비판했다. 러시아의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대사는 "미국은 더 효과적 외교를 위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위선적 요청을 매번 되풀이해왔다"면서 미국이 아무것도 안 하는 동안 2만80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비난했다. 중국의 장쥔 주유엔 대사도 "즉각적 휴전을 계속 회피하는 건 지속적 도살에 청신호를 주는 것과 다름 없다"며 "가자 전쟁의 불을 끄는 것만이 지옥의 불이 전 지역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대표도 미국의 "이중 잣대"를 따졌고,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명을 내고 "가자와 주변 지역에서의 즉각적 휴전을 요구하는 안보리 결의안 비토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한국의 찬성 배경에 대해  "가자지구 민간인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서는 인도주의적 휴전이 긴급히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가자지구 인구 절반 이상이 밀집한 라파에서 사람들은 대규모 지상작전으로 재앙이 닥칠지 모른다는 공포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예루살렘 구도시에 있는 이슬람 성지인 알-아크사 모스크와 바위의 돔 전경. 가자 전쟁이 격화되고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이 다가오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24. 02 20 [AFP=연합뉴스] "네타냐후에 좌절 미국, 압력 가할 능력·의지 없어" 국제사법재판소, 이스라엘 점령지 적법 여부 재판 중진 언론인 알-샤리프는 "몇 주 후에 끔찍한 시나리오가 예견되는데도, 미국은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는 듯하다"며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에 대해 좌절하면서도, 그의 행정부는 국내 사정으로 네타냐후에게 압력을 가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알-샤리프는 "바이든은 통제 불능의 네타냐후 열차를 세울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전쟁 와중에 네타냐후에 맞설 용기를 지닌 단 한 명의 이스라엘 정치인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덜라드 헤이그에선 19일 반세기 넘게 지속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역 점령에 대한 적법성 판단을 위한 국제사법재판소의 재판이 시작됐다. AFP,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날 첫 심리에서 리야드 알말리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장관은 "현재 가자지구에서 자행되는 제노사이드(집단학살)는 수십 년간 이스라엘에 대한 처벌 면책과 무대응의 결과물"이라며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을 즉각적이고 조건 없이 완전히 종식하는 것이 국제법에 부합한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배석한 팔레스타인 측 변호인단도 "양측 국민에게 매우 필수적인 '두 국가 해법'을 위한 최선이자 마지막 희망은 국제사법재판소가 이 해법의 중대 장애물인 이스라엘의 점령을 불법이라고 판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재판은 2022년 12월 유엔 총회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의 적법성과 정착 행위와 관련해 국제사법재판소의 자문을 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따른 후속 조처다. 15명의 국제 재판관은 이날 팔레스타인을 시작으로 26일까지 50개가 넘는 재판 참여국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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