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대한 성 편견 뒤집겠다” [start-up] 세이브는(SAIB)는 국내에 만연하게 퍼진 여성의 성에 대한 편견을 바꾸겠다며 지난해 등장한 여성 브랜드다. 편견을 의미하는 단어 bias를 반대로 쓴 saib를 아예 브랜드명으로 삼았다. 지금까지 당연시됐던 사회적 인식을 모두 뒤집겠다는 포부다. 세이브는 여성의 성에 대한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사회 인식을 바꾸고자 한다. 여성의 입장에서 디자인된 여성 콘돔 제품을 출시한 이유도 이 때문.
박지원 세이브 대표는 “국내는 피임 선택권에 있어 남자가 결정권을 가진 경우가 여성 보다 많다”며 “이는 가부장적인 문화에 따른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콘돔 시장 역시 남성 위주로 편성돼 있다”며”편의점에 가봐도 남성성을 강조한 제품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환경적 요소로 인해 국내 여성이 성에 대해 자주적인 태도를 갖기 어렵다고 보고 이를 개선하겠다는 목표로 세이브를 설립했다.
세이브의 탄생은 박 대표가 미국에서 지도했던 학생의 작품이 큰 영향을 미쳤다. 주변의 사회 문제를 해결해 보라는 과제에 한 여학생이 무료 콘돔을 나누어주는 파격적인 프로젝트를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