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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다, 겉치레만 요란하다, 알맹이가 없다아쉽게도 모두 지역 축제에 대한 지적들이다. 문화관광체육부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지역 축제는 693개에 이른다. 이틀에 한 번 꼴로 축제가 열린 셈이다. 이름만 다를 뿐 축제의 소재나 기획은 엇비슷하고 차별이 없어 일명 ‘붕어빵 축제’라고도 불렸다. 피로감만 불러 오는 축제는 지자체 혈세 낭비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우리나라 지역 축제의 수와 규모는 1990년대 본격적인 지방자치 실시 이후 급증했다. 지자체는 지역을 홍보하는 동시에 관광 산업을 부흥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를 꾀하기 위해 축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했다. 하지만 무리하게 추진된 축제 행사는 많은 문제를 낳고 말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역 축제가 세금 낭비 행사처럼 되어 버린 원인으로 관주도형 축제 남발, 대행사 중심 축제 조직의 취약성, 장기플랜 부재, 지역 문화 전수 의지 부족, 일회적·획일적 기획,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 독려 부족, 과도한 관광 상품화 등을 꼽는다.올해 28돌을 맞은 한산모시문화제도 불안한 낌새를 감지했다. 그동안 대행사 중심의 문화제 기획은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