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변수 대비…인도네시아, 유휴 유정 재가동 포함 원유 생산 확대 추진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베네수엘라 정국 불안 등 지정학적 변수에 대비해 국가 원유 생산과 전략비축을 확대하는 대응에 나섰다.
인니 국영 통신사 안타라뉴스는 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가 베네수엘라 상황을 포함한 국제 정세 불안에 대비해 원유 생산 증대와 비축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원유 비축 늘리고 생산 최적화”…유휴 유정 4500개 재가동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대변인 드위 앙기아는 7일 예방 차원에서 국가 전략 원유 비축을 늘리고 생산을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앙기아는 국가 원유 생산 확대 방안으로 프래킹(fracking), 증진회수(EOR), 수평시추(horizontal drilling) 등 기술과 생산 기법의 활용을 최적화해 생산량을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또 업스트림 투자 유치를 위해 재정·세제 개편, 인허가 절차 가속, 오지 지역 탐사 투자 확대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함께 가동이 중단된 유휴 유정 4500개를 재가동해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다만 KPMG의 에너지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원유 생산은 최근 수년간 하루 60만배럴 안팎 수준으로, 글로벌 원유 시장(하루 약 1억배럴) 대비 비중이 크지 않다.
앞서 ESDM의 라오데 술래만 석유·가스 담당 국장은 6일 현재까지 베네수엘라 상황이 연료 공급이나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사용하는 원유는 베네수엘라산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조달하고 있어 아직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2023년 기준 63.8만배럴로 확인된다. / 이미지 출처 KPMG 및 Energy Institute의 보고서 2024 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
미국의 카라카스 공격 보도 후 긴장 고조…유가 영향까지 모니터링
이번 발언은 베네수엘라에서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국제 언론들은 미국이 4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군사 공격했다고 보도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그의 부인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그린란드 확보 필요성을 거론하는 등 북극권을 둘러싼 전략 경쟁도 재부상하고 있다. 로이터 계열 매체 컨텍스트(Context)는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길 원한다고 언급하며, 이는 북극권에서 미국 영향력을 확대하고 러시아·중국을 견제하려는 구상과 맞물린다고 전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은 에너지·자원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술래만은 정부가 세계 유가에 미칠 파급 가능성까지 포함해 상황 전개를 계속 주시하면서 선제 대응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