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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만? 대북 송금 조작에 용산 까지 달려든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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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의 증인선서 거부 소동이 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날 조사에서 무엇이 새로 드러났는가 여부입니다. 권력감시 탐사보도그룹 워치독 은 관련 내용을 정리해서 연속 보도합니다.(편집자주) 윤석열이 지난 2023년 4월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입장하는 모습. 2026.4.5.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북송금 사건 전반을 조작하기 위해 검찰 외에 당시 윤석열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곳곳에서 움직인 흔적이 이번 국정조사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윤석열의 측근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조태용 국정원장에게 전화하는 등 사건에 개입하고, 또 다른 윤석열 측근 이창연 검찰 수사관이 국정원에 파견돼 쌍방울 티에프(TF) 까지 운용했습니다. 박상용 검사가 개입된 이른바 연어·술파티 회유 사건 은 그 자체로 진실이 밝혀져야겠지만, 이는 거대한 조작사건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용산 이시원 비서관, 국정원장에게 전화해 압력 이시원 비서관이 조태용 당시 국정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북한의 노동당 산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유엔 대북 제재대상에 해당될 수 있다는 국정원 의견서가 수원지법에 제출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는 취지의 증언은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입니다. 검찰은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송명철 아태평화위 부실장에게 돈을 보낸 것에 대한 위법성의 문제를 키우기 위한 증거가 필요했는데, 아태평화위는 대북 제재대상 기관이 아니라는 기획재정부 유권해석을 뒤집기 위해 이시원 비서관이 국정원 쪽을 압박했다가 실패한 듯 보입니다. 다음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3일 국회에서 증언한 내용입니다. 윤석열 정부 공직기강 비서관실이 대북송금 사건 전반에 관여를 시도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가 조선 노동당과 달리 유엔(UN) 대북 금융 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기획재정부 유권해석이 2024년 7월 27일 언론에 보도되자 인사검증과 대통령실 내부 감찰을 담당하는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이 사안에 관여했습니다. 이시원 당시 비서관은 노동당 산하 조직이 제재대상이 아니라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 고 언급했고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요청에 따라 황원진 당시 국정원 차장 측은 제재대상에 포함된다 는 의견을 3월 4일 회신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을 뒤늦게 인지한 조태용 당시 국정원장은 그걸 왜 보냈냐 고 질책하고 제재대상에 포함된다 는 취지의 부분을 보고서에서 제외해 수정본을 전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한 이 비서관은 통전부 아태위의 금융제재 대상 포함 여부에 관한 부처별 해석이 달라 허점이 있다 며 국정원장이 주관하는 관계 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해석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는데, 조태용 당시 국정원장이 부정적 반응을 표출하자 국정원장 대신 국가안보실이 주관하도록 하겠다 고 언급한 것까지 확인했습니다. 한편, 국정원은 3월 8일 수원지법 형사11부의 관련 사실 조회 요청에 조태용 당시 원장의 수정취지를 일부 반영한 답변서를 3월 14일 제출했습니다.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지난해 9월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에 출석하고 있다. 2026.4.5.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시원 비서관은 2013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의 수사 검사로서 조작 수사를 벌였다는 의혹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공직기강 비서관으로 발탁된 뒤 해병 순직 사건 초동수사 기록을 경찰에서 회수하려 한 의혹으로 2025년 특검의 수사를 받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윤석열 측근, 국정원에 파견돼 쌍방울 TF 왜? 윤석열의 또다른 측근 이창연 검찰 수사관이 윤석열 정권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4일 국정원에 투입돼 쌍방울 사건 TF 를 꾸려 활동한 사실도 특이합니다. 국정원과 검찰이 2022년 8월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언론보도가 이어지도록 허위정보를 흘린 듯한 정황도 역시 국정조사 때 언급됐습니다. 다음은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3일 이종석 국정원장에게 질의한 내용과 답변입니다. ○ 차규근 의원 : 2022년 7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박근혜 국정농단 수사팀에 함께 참여했던 이창연이라는 검찰 수사관이 국정원에 고위직을 신설해서 특채로 국정원에 왔었죠. ◎ 이종석 국정원장 : 네, 그렇습니다. ○ 차규근 의원 : 그리고 그 사람이 7월 4일 국정원에 왔는데 10일 후인 7월 14일부터 8월 18일까지 쌍방울의 남북 교류 협력 사업 관련 국정원의 불·탈법적 개입 정황 현안대응 TF 를 꾸려서 활동했죠. ◎ 이종석 국정원장 : 네. ○ 차규근 의원 : 그러니까 검찰의 수사협조 이전에 이미 윤석열 정부는 검찰과 국정원 사이에 핫라인을 구축해서 뭔가 의도를 갖고 움직이 정황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TF가 8월 18일에 임무 마무리를 하고 보고서를 만들었는데 거기는 쌍방울과 경기도와의 어떤 유착 관계나 그런 부분 내용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았죠. ◎ 이종석 국정원장 : 네. ○ 차규근 의원 : 그런데 이 날짜가 또 중요한 게 쌍방울과 북한 연계성에 관한 언론보도는 언제 처음 나왔느냐. 2022년 8월 29일에 나옵니다. TF가 만들어지고 한참 후에 한 달 후쯤에 나왔어요. 만일 언론에 그런 보도가 있었다면 국정원에서도 이거 한 번 확인해봐야 되겠다 해 가지고 TF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언론 보도가 나기 전에 국정원에서는 쌍방울의 그 북한 연계성에 대한 TF를 먼저 꾸렸다는 것입니다. 이게 정상적인 것입니까. 이창연은 박영수 특검(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서 윤석열과 함께 활동한 검찰 수사관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도 활약한 인물입니다. 그는 윤석열 정권 출범 직후 국정원 자문직으로 파견돼 연봉 1억 6000만 원을 받고 일했습니다. 그러나 국정원 내부에서 업무 부재 및 운영 필요성 상실 로 이창연의 직제 폐지를 결정하자, 이창연은 2025년 11월 4일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이 쌍방울TF 를 꾸린 직후인 2022년 8월 말부터 경기도-쌍방울 대북사업 유착 의혹 언론보도가 이어졌다. 2026.4.5. 포털 뉴스 갈무리 국정원·검찰, 대북송금 사건 언론 플레이 벌였나  국정원에 윤석열 측근이 쌍방울 TF를 운용한 직후인 2022년 8월 29일 언론에는 경기도가 주최한 대북 평화행사에 쌍방울이 비용을 부담했다 는 내용의 보도가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 8월 29일 노컷뉴스 는 [단독] 이재명 경기도 대북행사 비용 수억원, 쌍방울이 부담했다 (김태헌,윤준호,정성욱 기자)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언론으로서는 처음으로 경기도와 김성태 전 회장 사이의 유착 의혹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해당 언론은 이후에도 검찰 내부 수사보고서에만 적히고 외부에 공개된 적 없던 김성태 일당의 N프로젝트 (대북사업 호재를 통한 쌍방울 주가부양사건) 등을 지속적으로 보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성태 전 회장이 태국에서 한국으로 압송되기 전부터 이러한 보도들이 이어졌기 때문에 정보·수사 당국이 정보를 흘려 언론 플레이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낳습니다. 박상용 검사가 연루된 연어·술파티 회유 의혹 은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야 할 중요한 사건입니다. 그러나 대북송금 사건 수사 전반이 조작되도록 박상용 검사 외에 수원지검 수뇌부, 용산 대통령실과 국정원 전반이 어떻게 동원되었는지 역시 철저하게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권력감시 탐사보도그룹 워치독은 지난해 6월 용산 대통령실 최재혁 비서관이 대북송금 사건 키맨인 김성태·배상윤의 측근 조경식 케이에이치(KH)그룹 부회장을 만나 이 사건 전반을 관리해온 정황이 담긴 녹취록 등을 폭로한 바 있습니다. (☞관련 기사 : 2025년 6월 30일자, [단독] KH그룹 배상윤 회장 구명, 용산과도 논의해 ) 2차 종합특검은 최근 대검찰청에 연어·술파티 관련 서울고검 감찰TF에 자료이첩을 요구했고, 지난 2일 대검은 최종 승인했습니다. 특검은 전직 대통령 윤석열 등이 대북송금 사건이 조작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까지 살펴볼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허재현 리포액트 대표기자, 김성진 시민언론 민들레 기자, 김시몬 뉴탐사 기자 (권력감시 탐사보도그룹 워치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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