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충남·대전 통합 막지 마라…선거 이용하냐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23일 국회 본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충남·대전 미래 말살 국민의힘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2.23. 연합뉴스
충남·대전 홀대하는 내란정당 규탄한다! 대구·경북은 예스, 충남·대전만 노! 내란정당 국민의힘을 규탄한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대전 통합 및 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와 충남도민, 대전시민들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충남·대전 미래 말살 국민의힘 규탄대회 를 열고 이같이 구호를 외쳤다. 1000여 명이 참석하기로 한 이날 행사에는 국회 본청 앞 계단을 가득 메울만큼 시민들이 몰렸다.
이들이 갑자기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씨에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규탄 구호를 외친 이유는 행정통합특별법 처리 때문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충남·대전 행정통합은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이 먼저 추진한 정책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8일 충남·대전 통합에 대해 당부하자,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먼저 추진한 방향에 이 대통령이 화답한 것 이라고까지 논평했다.
민주당은 이날 진행 중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최우선 법안으로 행정통합특별법 을 통과시키려는 계획이었지만, 충남·대전 통합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최근 법안에 반대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이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청래 대표는 규탄대회에 앞서 오늘 최고위원회의 발언으로 충남·대전 통합을 성사시키기 위해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에게 공식 회담을 제안했다 면서 이 통합 문제는 국민의힘이 먼저 하자고 했고 행정절차도 먼저 진행하지 않았냐. 청개구리도 아니고 이게 뭐냐 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어 국민의힘이 충남·대전 국민을 우롱한 것 아니냐. 우리는 이것을 용납하면 안된다 면서 지금까지 행정절차를 마치고 반대하는 장 대표는 충남·대전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고 외쳤다.
23일 국회 본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충남ㆍ대전 미래 말살 국민의힘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6.2.23. 연합뉴스
황명선 최고위원(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도 국민의힘은 왜 갑자기 반대하냐 면서 그동안 통합을 선언하고 추진한 게 지역의 미래가 아니라 선거에 이용하려고 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대전 시민과 충남 도민을 정치적 도구로 본 것 아니냐 고 했다.
그는 이어 정치인들이 이렇게 빠져나가면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면서 국민의힘은 내일 본회의에서 반대하면 안 된다. 충남 도민과 대전 시민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얼마 전 행정안전위원회 법안 소위에서 야당 간사가 충남·대전(행정통합)을 공식적으로 빼자고 했다 며 민주당은 이 상황을 충격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고 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거부한다면 모든 책임과 들끓는 민심이 국민의힘에게 돌아갈 것 이라며 국민의힘은 처음 약속한 대로 시민과 도민의 명을 받들어 특별법 통과에 앞장서야 한다 고 강조했다.
충남·대전 지역구 의원들도 국민의힘의 행정통합 반대에 대해 성토했다. 이정문 의원(충남 천안시병)은 충남·대전 통합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 전략 이라며 청년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지역, 기업과 일자리가 살아가는 지역으로 가기 위한 유일한 해법 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 중대한 역사적 과제를 국민의힘이 막고 있다 면서 이재명 정부가 20조 원 재정 지원 등을 제시하자 갑자기 껍데기 라며 폄훼하고 발목 잡고 있다. 대구·경북 통합, 광주·전남 통합에는 박수치면서 왜 유독 대전·충남 통합만 반대하냐 고 비판했다. 그는 선거에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지역의 미래도 주민의 삶도 서슴없이 내팽개치는 정치, 그것이 바로 지금 국민의힘의 민낯 이라고 했다.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은 국민의힘을 향해 자기들 스스로 통합을 선언하고 법안까지 발의해 놓고 이제 와서 반대한다 면서 통합이 무산되면 20조 정부 지원과 공공기관 이전 기회가 사라진다.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 국민의힘은 통합 발목잡기 각성하고 충남·대전 발목 잡기를 즉각 중단하라 고 촉구했다.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도 (이번 일로)저들의 사기성과 면피성이 현실에 그대로 드러난 것 이라면서 대한민국 성장의 분극 체제를 완성할 충남·대전 통합을 위해 대한민국 지방 주도 성장에 동참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