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투자한 7개 기업은?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블랙록과 테마섹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탈탄소화 파트너십의 홈페이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싱가포르 국영 투자사인 테마섹(Temasek)의 파트너십인 탈탄소화 파트너스(Decarbonization Partners)가 첫번째 자금 조달에서 목표액 10억 달러(약 1조3790억원)를 초과해서 14억 달러(약 1조9306억원)를 조달했다고 로이터, ESG투데이가 25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번에 투자한 투자자로는 미국 보험사 올스테이트(Allstate), 스페인의 대출기관 BBVA, 일본의 미즈호 은행(Mizuho Bank Ltd.), 역시 일본의MUFG은행, 거대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등이 있다.
블랙록 회장, "에너지 전환에 따른 인프라에 대한 수요 엄청 나"
2022년에 결성된 탈탄소화 파트너스는 전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기후기술 투자 플랫폼 중 하나로 신흥 기후기술에 대한 자본 배치를 가속화하려는 투자자의 생태계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블랙록과 테마섹은 처음에는 파트너십에 총 6억 달러(약 8274억원)를 투자했다. 두 기업 외에도 이 펀드는 공공 및 민간 연기금, 국부 펀드, 보험 회사, 기업 및 패밀리 오피스를 포함하여 18개국 30개 이상의 기관 투자자로부터 약속을 받았다.
블랙록의 회장 겸 CEO 래리 핑크(Larry Fink)는 “많은 국가가 저탄소 전력원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에너지 안보를 달성하려고 하기 때문에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다. 탈탄소화 파트너스는 테마섹과 블랙록의 최고 기술을 결합하여 보다 저렴한 에너지 전환을 가능하게 하며 재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기후기술에 대한 투자 기회를 식별한다”고 말했다.
한편, 탈탄소화 파트너십이 이번에 조달한 펀드는 지속가능금융공시규정(SFDR)의 제9조 펀드로서 탈탄소화 결과를 주도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위험 제거 기술을 갖춘 기업에 투자한다는 이중목적을 갖고 있다.
이 펀드가 투자한 기업은 7곳으로, ▲메탄 열분해로 저탄소 수소와 특수 화학 카본브랙을 생산하는 모노리스(Monolith) ▲프리미엄 저탄소 재료를 생산하는 생명공학 기업 마이코웍스(MycoWorks)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향상시키는 배터리 실리콘 음극 소재 기업 '그룹14(Group14)' ▲과학기반 탄소관리 서비스 플랫폼과 SW제공업체 카본 다이렉트(Carbon Direct) ▲저비용 저공해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과 양극 물질 생산업체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 ▲풀 EV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DST ▲열 에너지 저장장치(TES)로 중공업을 전기화하는 앤토라(Antora) 등이다.
테마섹 CEO 딜한 필레이(Dilhan Pillay)는 "기후 위기를 해결하려면 대규모 혁신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하고 지속적인 재정 자원이 필요하다. 단일 기업이 홀로 이를 수행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다른 많은 파트너와 투자자가 참여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들의 참여는 대규모의 실제 탈탄소화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의 가속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