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집연구, 이제 양자 컴퓨터로 시뮬레이션 돌린다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양자컴퓨터 이미지./픽사베이
아직은 낯선 양자컴퓨터가 탄소 포집과 저장 같은 분야에 활용된다고 비즈니스와이어가 최근 보도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슈퍼컴퓨터보다도 훨씬 빨라서 각국이 경쟁적으로 연구, 개발 중이다. 인공지능(AI)과의 차이점이라면 인공지능이 소프트웨어인 반면, 양자컴퓨터는 컴퓨터 하드웨어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구글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보다 약 1억5800만배 빠른 양자 컴퓨터를 만들었다. 맥킨지는 2030년까지 5000대의 양자 컴퓨터가 가동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CUS와 배터리 등에서 데이터기반 모델링에 양자컴퓨터 활용
이번에 비즈니스와이어가 보도한 기업은 캡제미니(Capgemini)그룹 소속의 캡제미니정부솔루션(Capgemini Government Solutions LLC)이다. 캡제미니정부솔루션은 미국 연방정부의 민간, 보건, 국가 안보 및 국방 고객에 기업 및 기술 현대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캡제미니정부솔루션은 미 국방부 산하 DARPA(고등연구계획국)과 손잡고 탄소 포집 분야에서 양자 컴퓨터의 사용을 조사하기 위해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전 세계의 엔지니어링 재능을 활용, 복잡한 탄소 포집 생태계를 연구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양자 시뮬레이션을 활용, 재료의 예측 특성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이다. 연구결과는 탄소 포집 및 저장과 같은 응용 분야를 위한 데이터 기반 모델링에 사용될 수 있다.
우리는 양자기술 공동기술위원회(JTC3) 창립 총회 개최,
표준 백서 발간 등 공로 인정받아 초대 의장 맡아
또한, 캡제미니는 양자 컴퓨팅의 적용을 지원하기 위해 전용 양자연구소(Quantum Lab)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양자 시뮬레이션, 최적화 및 기계 학습에 중점을 두고 IBM, 양자 기계 및 라이센스 기술같은 파트너의 기술에 액세스하여 진화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공동 작업한다.
아울러 캡제미니는 8개 분야 산업 사용 사례를 목표로 하는 업계 파트너로 구성된 이퀄리티(EQUALITY)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다. 8개 분야는 공기 역학, 배터리 설계, 유체 역학, 우주 임무 최적화, 재료 설계, 다분야 최적화, 우주 데이터 분석 및 연료 전지 설계 등이다.
캡제미니 그룹은 50여 개국 34만 명의 팀원들로 구성된 회사로서 AI, 클라우드 및 데이터 분야에서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225억 유로(약 33조원)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차세대 양자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이 최근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달 말 양자기술 공동기술위원회(JTC3)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양자기술 공동기술위원회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양자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표준화를 통해 연구 개발과 ▲양자컴퓨팅▲통신▲소재▲센싱 등 관련 분야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했다.
우리나라는 양자기술 표준 백서 발간 등 JTC3 설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월 초대 의장국을 맡았고, 첫 총회 역시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