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사는 그 집, 세 단어로 정의할 수 있다 [뉴스]
온라인 쇼핑이나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마다 우리를 멈칫하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주소다. 우리는 매번 구 주소와 신 주소 사이에서 갈등하며 택배 아저씨, 배달원과 씨름을 벌인다. 이럴 거면 새로운 주소 체계를 왜 도입했나 싶지만, 지구 상에는 이마저도 없는 나라가 있다. 전 세계 70억 인구 중 주소가 없는 사람들은 무려 약 40억 명에 달한다. 실제로 인구의 30%가 유목민인 몽골은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마저 아직 길 이름이 없는 도로가 대부분이다.주소가 없으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할 수 없다. 일단 누구보다 반가운 택배 아저씨를 만날 수 없고, 언제나 옳은, 진리의 치맥을 야외에서 즐길 수도 없다. 주소는 이러한 일상생활 속 소소한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것을 넘어서 다양한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한다. 우편물을 받아 보려 해도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진 우편함까지 가야 하거나 그마저도 불가능해 우편 혜택을 아예 볼 수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투표에서 배제되거나 은행 계좌를 개설하지 못하고, 정부가 시행하는 각종 공공 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도 없다. what3words 공동 설립자 잭 웨일리-코헨과 크리스 쉘드릭 이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