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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회장, 주차장 속 전기차가 AI 토큰 공장 될 수 있다”
[뉴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CATL(SZSE: 300750)의 쩡위친 회장이 전기차를 미래의 분산형 AI 컴퓨팅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구상을 내놨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쩡 회장은 23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하계 다보스포럼) 행사에서 중국의 많은 전기차가 배터리와 AI 칩을 활용해 일종의 ‘토큰 공장’이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토큰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처리하는 텍스트·데이터 단위로, AI 모델의 추론 작업을 측정하는 기본 단위다.  쩡 회장의 논리는 전기차가 이미 방대한 전력 에너지와 연산을 처리할 칩을 모두 갖고 있다는 데서 출발했다. 그는 에너지도 있고, 칩도 있다. 따라서 전기차는 언젠가 토큰 공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4000만대 이상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대부분의 시간을 주차된 상태로 보낸다. 유휴 차량의 배터리와 차량용 컴퓨팅 자원을 AI 연산에 활용하자는 발상이다.  쩡위췬 CATL 회장 / CATL X(트위터)   전기차, 이동수단에서 ‘분산형 자산’으로 이 구상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일론 머스크는 2024년 첨단 칩이 탑재된 테슬라(NASDAQ: TSLA) 전기차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유사한 분산형 서버 네트워크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바 있다. 차량이 운행하지 않을 때 강력한 컴퓨터가 놀고 있는 것은 아깝다는 취지였다.  다만 전기차를 실제 AI 토큰 생산 인프라로 활용하려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차량 소유자가 전기와 배터리 수명,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대가를 어떻게 보상받을지, 차량용 칩이 데이터센터급 AI 연산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지, 보안과 개인정보, 네트워크 지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쟁점이다.  더 현실적인 경로는 차량-전력망 연계(V2G)다.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망의 분산형 저장장치로 활용해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전기를 되돌려 보내는 방식이다. 중국은 전기차 증가에 맞춰 V2G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전기차를 단순 교통수단이 아니라 전력망 자산으로 보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CATL, 나트륨 배터리도 속도 낸다 한편, CATL은 이번 주 나트륨 이온 배터리 전략도 공개했다. 회사는 올해 1만~2만대의 전기차에 자사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CATL 최고제조책임자 니쥔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영하 20~30도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했다 고 설명했다. CATL은 또 나트륨 이온 배터리 기반 ESS인 텐에르(TENER)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30메가와트시(MWh) 이상 용량을 갖춘 상업용 ESS 솔루션으로, 올해 9월 중국 시장에 먼저 출시된 후 2027년 6월부터 전 세계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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