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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국은 어쩌다 진보에서 극우로 변했나…해석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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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9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자유우파 필승대전략 출판기념회 무대에서 저자 고성국 정치평론가(왼쪽)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19.4.19. 연합뉴스 보수에서 극우층까지 소위 자유 우파 진영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대형 유튜버이자 국민의힘 막후 실력자 로도 통하는 고성국 씨는 본래 운동권 출신의 진보좌파 지식인이었다. 최근 국민의힘 당사에 박정희는 물론 전두환‧노태우 사진까지 걸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과거 그는 언론 기고를 통해 이들 전직 대통령을 수구세력과 결탁한 군부독재 로 규정하며 쿠데타와 민주주의 압살, 부정부패의 시기 였다고 맹렬하게 비판했었다. 자신의 대표 저서 에서도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정권이 반민주적 폭정으로 국민에게 큰 고통을 줬다고 일관되게 서술한 바 있다. ☞ 관련 기사 박정희·전두환 독재·부패 혹평했던 고성국…극적 변신 고 씨는 1958년생 대구 출신으로 경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76학번)를 졸업했으며 모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3년 실형을 선고받을 정도로 치열한 운동권이었던 그의 과거 행적을 기억하는 이들은 극우 유튜버의 좌장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의 표현)으로까지 불리는 극단적인 변신에 당혹감을 나타내곤 한다. 친박 에서 친윤 윤 어게인 으로 우파에서도 손꼽히는 강성으로 치닫다가 급기야 지난 5일 국민의힘에 입당까지 한 배경을 두고도 해석이 분분하다. 고 씨는 오랜 세월 정치권 주변에서 활동했지만 특정 정당의 당원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경향신문 1986년 9월 27일자 기사.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강사이던 고성국 씨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법원에서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갈무리 고 씨의 고려대 정외과 학부 및 대학원 후배인 정옥임 전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달 7일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 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가 왜 계엄을 했는지 입장을 개진할 때 고성국 유튜버가 방송에서 한 말하고 똑같은 워딩을 했었다 며 지금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고성국 유튜버의 입장과 전략을 상당히 수용하는 거 같은데, 무지막지하게 당권을 장악하는 데는 성공할지 모르지만 선거에서는, 대(對) 민주당 전략에서는 판판이 깨진다 고 지적했다. 이어 고성국 박사가 133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마이더스의 손 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으나 당의 생존과 관련해서는 완벽한 마이너스의 손 이다 라면서 장동혁 대표가 계엄까지 옹호한 고 씨를 끌어들여 당을 망치고 있다는 취지로 우려한 뒤 (고 씨는) 제 선배님이다. 이분이 예전에는 운동권이었고 민주계 YS계였다. 이명박 정권도 비판하던 분이 지금 저런 정도로 오른쪽으로 가 있는 게 저는 솔직히 인간적으로 굉장히 당혹스럽다 고 어이없어했다. 정옥임 전 의원은 지난달 1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에서도 제가 그분과 토론에서 처음 만났을 때 그분은 이명박 대통령 리더십과 한나라당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이었다. 토론을 하는데 상대편인 민주당 전현희 의원하고 똑같은 주장을 하면서 나를 공격해 민주당 쪽에 있는 분인 줄 알았다 며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이렇게 극우의 갓 파더 처럼 됐다. (고 씨가) 국민의힘 쪽 리더들, 그러니까 황교안 전 대표에서부터 시작해 윤석열 대통령, 지금 장동혁 대표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 털어놨다.   월간 사회평론 길  1996년 8월호 중 고성국 씨의 기고문 일부 같은 방송에서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저는 그분이 90년대 초반부터 썼던 글, 또 토론회에서 발표, 회의 석상에서 얘기하는 걸 봤다. 한정연 이라는 진보적인 성격의 정치학 연구자들 단체, 그리고 작고한 박세일 교수가 주축이 돼서 만들었던 나라정책연구회 출신이다 라며 박세일 교수를 비롯해 나라정책연구회 멤버 상당수가 YS 정권에 참여했고 고성국 박사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씨와 가까워졌다. 그때부터 이분이 조금씩 오른쪽으로 변침 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가장 극우에 가 있다 고 설명했다. 또 장동혁 대표가 고성국 박사를 삼고초려해서 입당시켰을 거라고 본다. 이게 전한길 씨 입당과는 차원이 좀 다르다. 전한길 씨는 극우 유튜버의 예능 캐릭터다. 그분은 진지하다기보다 그냥 재미있는 캐릭터 라면서 그에 비해 고성국 박사는 전략가를 자처하는 분이고 일각에서도 그런 평판을 받고 있다. 그래서 국민의힘의 성격이 점점 극우 정당화하는 하나의 굉장히 강력한 시그널 이라고 분석했다. 역시 고 씨의 과거 성향을 알고 있는 유시민 작가는 국민의힘 입당을 색다른 각도에서 해석하기도 했다. 유 작가는 지난 2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에 나와 고성국 씨하고 80년대에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에서 세미나도 같이 하면서 민주적 국민 정당을 건설하고 민주화를 추진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를 많이 했다 며 그런데 저쪽(국민의힘)으로 잠입해서 내부에서 아작내는 기획을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우리가 20대 때 서로 나눴던 그 기획을 들고 진짜 내심으로는 이 당을 박살냄으로써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하겠다, 이런 남에게 말할 수 없는 포부를 안고 거기서 활동하는 거 아닌가? 라고 웃으며 말했다. 고 씨의 전향이 워낙 극단적이어서 농반진반의 해설을 내놓은 것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위원장으로 월간 지 1호 기자 출신인 최민희 의원도 지난 4일 같은 방송에서 고성국 씨는 과거에는 극좌였다. 그때도 제가 알고 지냈다 며 고 씨가 국민의힘 당사에 전두환 등의 사진을 걸자고 주장한 배경과 관련해 극좌에서 우파나 극우로 돌아선 사람들의 특징, 자기 진영을 버리고 간 사람들의 특징이 더 극우적으로 된다는 것이다. 충성심을 입증하지 않으면 지지자들이 지지를 안 하니까 라고 추정했다. 최 의원은 고 씨가 일단 국회의원이 되려는 목표로 국민의힘에 입당했을 것으로 봤다.   고성국 씨가 5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입당 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5.1.6. 고성국TV 갈무리 한편 고 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인 국민의힘 서울시당 윤리위원회는 고 씨에게 오는 10일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징계 회부 사유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진 당사 게재 주장 ▲김무성 당 상임고문에 대한 인격 모독성 발언 ▲오세훈 서울시장 컷오프 주장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 옹호 등 4가지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서울시당 윤리위원장이었던 이용호 서대문갑 당협위원장이 고 씨에 대한 징계 개시를 고사하며 최근 사퇴하자 새 윤리위원장으로 친한계 인 김경진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을 임명한 상태다. 고 씨는 이에 강력 반발하며 출석을 거부했다. 고 씨는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성국TV 방송에서 서울시당 윤리위가 제게 10일 오후 1시까지 소명서를 제출하고 같은 날 오후 8시에 윤리위에 출석하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 며 저는 그날 훨씬 더 중요한 일정이 있어서 출석 못 하겠다. 그리고 4가지 징계 사유도 모두 인정할 수 없다 고 잘라 말했다. 나아가 배현진이 이용호 윤리위원장의 사표를 잽싸게 수리하고 그 후임에 김경진이라는 자를 임명했는데, 김경진은 대표적인 한동훈의 똘마니 라고 거칠게 폄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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