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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MS·구글 데이터센터, 기관투자자 ‘공시 압박’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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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확장과 환경 공시를 둘러싼 투자자 압박이 확대되고 있다. / 출처 = Unsplash AI 붐을 이끄는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확장이 성장 동력에서 투자·인허가 리스크로 전환되고 있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아마존(NYSE: AMZN), 마이크로소프트(NASDAQ: MSFT), 알파벳(NASDAQ: GOOGL)이 최근 지역 주민 반발로 수십억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잇따라 포기한 데 이어, 12개 이상의 기관투자자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물·전력 사용 공시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후 공약 흔들리자, 기관투자자 집단 행동 나섰다 운용자산 40억달러(약 5조3000억원) 규모의 자산운용사 트릴리엄 에셋 매니지먼트(Trillium Asset Management)는 지난해 12월 알파벳에 주주 결의안을 제출했다. 알파벳은 2020년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100% 무탄소 에너지를 사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배출량은 오히려 51% 증가했다. 트릴리엄의 주주권 담당 이사 안드레아 레인저는 투자자들이 목표 달성 경로를 전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전년도에도 유사 결의안이 독립 주주 4분의 1가량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  기후 공시 압박은 알파벳을 넘어 AI 인프라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12개 이상의 기관투자자가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을 상대로 물 사용량과 수자원 보전 계획에 대한 추가 공시를 요구하며 주주 행동에 나섰다. 개별 기업 이슈가 아니라 데이터센터 확장 기업 전반을 겨냥한 집단 압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린 센추리 캐피털 매니지먼트(Green Century Capital Management)는 엔비디아(NASDAQ: NVDA)를 상대로 단기 AI 수익이 장기 기후·금융 리스크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는 주주 결의안 제출도 검토 중이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수자원 소비가 기업 내부 관리 이슈를 넘어 투자 의사결정과 자본 접근을 좌우하는 변수로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물 1조리터 소비…공시 기준은 일관되지 않았다 투자자 압박의 배경에는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자원 소비와 불투명한 공시가 있다. 실제 북미 데이터센터가 2025년 한 해 소비한 물은 뉴욕시 연간 수요에 맞먹는 약 1조리터에 달한다. 메타(NASDAQ: META),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는 물 사용을 줄이기 위해 폐쇄형 냉각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고 있지만, 공시 기준이 일관되지 않아 전체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메타의 경우, 직접 소유 시설만 집계해 임차 및 건설 중 시설을 제외했다. 2024년 물 사용량은 5637메가리터로, 1만3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구글은 자사 및 임차 시설은 포함했지만 제3자 운영 시설이 빠졌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총량만 공개하고 사업장별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마존은 총사용량 대신 전력 단위당 사용량만 제시했다. 투자자들은 사업장별 공시와 함께 수자원 보충 계획까지 요구하고 있다. 캘버트 리서치 앤드 매니지먼트의 제이슨 치 애널리스트는 물 소비와 지역사회 영향에 대한 공시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역 반발에 막힌 데이터센터 투자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ESG 리스크는 실제 사업 중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물·전력 사용 증가와 오염 우려, 토지 이용 갈등 등으로 지역 주민 반발이 커지자 수십억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잇따라 철회했다. ESG 이슈가 평판 문제를 넘어 인허가와 투자 집행을 직접 좌우하는 변수로 작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환경 지속가능성이 핵심 가치라고 밝히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업계 로비 단체인 데이터센터 연합(Data Center Coalition)의 댄 디오리오 부사장은 에너지와 물 사용을 투명하게 공개해 지역 주민이 자원 부담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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