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57조원…내년 엔비디아 넘나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삼성전자가 한국기업 역사의 신기원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영업이익 57조원을 거뒀는데 이는 삼성전자는 물론이거니와 한국기업 역사상 최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지는만큼 올해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300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에선 전망 중이다. 심지어 내년에는 삼성전자가 AI시대의 총아인 엔비디아를 제치고 글로벌 영업이익 1위에 등극할지도 모른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1분기 매출 133조원과 영업이익 57조원을 동시에 달성한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33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8.1% 증가했다.
분기 매출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 8374억원, 영업익 20조 737억원으로 세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한번 넘어선 것이다.
분기 기준 매출이 100조원, 영업익이 50조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영업익은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익인 43조 6011억원을 1개 분기 만에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이번 분기보다 연간 전체 영업익이 많았던 경우는 이전 반도체 최대 호황이었던 2018년(58조 9000억원) 한 번뿐이다.
1분기 실적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1조 8359억원을 36.7% 상회하는 등 증권가 전망치를 훌쩍 넘어섰다.
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증권가에선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50조원을 크게 웃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이전 분기 16조 4000억원 대비 3배 이상으로 급증한 수준이다.
1분기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은 전 분기 대비 약 90% 상승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삼성전자 실적 추이,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반면 완제품(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반도체 가격 급등의 부담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는 전년 동기 4조 3000억원의 절반 수준인 2조원대 영업익이 예상된다.
TV·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는 이전 분기 6000억원 적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적자 또는 소규모 흑자로 소폭 개선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조원, 전장 사업을 맡고 있는 하만은 2000억~3000억원 수준의 영업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 300조원 달성하나?
업계에서는 역대 최대 초호황이 최소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역량을 갖춘 데다, 로직과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모두 갖춘 원스톱 설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 반도체 기업으로서 이번 슈퍼 사이클의 최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월에는 세계 최초로 최고 성능의 6세대 HBM4를 양산 출하하면서 차세대 시장 선점에 나서는 등 기술 경쟁력도 회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익 컨센서스를 202조원에서 302조원으로 50%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1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 증가의 가속 구간에 진입하며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메모리 가격 상승이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 탄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43조6천11억원으로 전년보다 3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333조6천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순이익은 45조2천68억원으로 31.2% 늘었다.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6.1.29, 연합뉴스
삼성전자, 내년에는 엔비디아마저 제치나?
한편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57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한국 기업사를 새로 쓴 데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전례 없는 슈퍼 사이클과 고환율이 작용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는 연간 기준으로 엔비디아를 넘어 세계 1위 영업이익 기록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가격이 전 분기 90∼95% 상승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약 60%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으로는 올해 D램 가격이 전년 대비 250%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초만 해도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증가세가 하반기부터 다소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AI가 학습에서 추론으로 빠르게 전환하며 AI 인프라 투자 확대 속도가 가팔라졌고, AI 성능 구현 및 용량 확보에 필수인 메모리 탑재량 증가가 하반기까지 견고하게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KB증권은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삼성전자 D램과 낸드 출하량의 60%를 흡수하고 있는 가운데, 연간 1천조원을 상회하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를 구조적으로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의 올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기존 200조원 안팎에서 300조원 이상으로 크게 높아졌다. 분기 영업이익이 분기마다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올해 4분기에는 100조원대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에 엔비디아를 넘어 전 세계 영업이익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12일 인공지능(AI) 산업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6세대 제품 HBM4의 양산 출하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고 밝혔다.애초 삼성전자는 이번 설 연휴 직후 HBM4의 양산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고객사와 협의를 거쳐 일정을 1주일가량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삼성전자 HBM4 제품. 자료 : 삼성전자
영업이익 488조원 달성도 꿈만은 아냐
심지어 시장 일각에선 내년에 삼성전자가 물경 50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둘 수도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327조원, 2027년 영업이익을 488조원으로 내다보며 올해 엔비디아(357조원)와 삼성전자(327조원) 영업이익 (전망) 격차는 30조원에 불과한 반면, 현재 삼성전자 시가총액(8300억 달러)은 글로벌 영업이익 1위 엔비디아(4조 3000억 달러) 대비 19%, 글로벌 11위 TSMC (1조 5000억 달러) 대비 57% 수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매우 높다 고 분석했다.
만약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488조원을 찍는다면 지금의 주가는 너무 싸게 느껴진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자료 :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