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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출석한 정몽규 회장…HDC현산 변화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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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일반인 증인을 대표해 선서하고 있다. / 사진 = 국회방송 인터넷 생중계 갈무리. [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아무것도 몰랐다는 게 말이 됩니까. 정주영 회장이 지금 계시면 어떻게 생각하실 것 같습니까?”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날카롭게 추궁하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입을 달싹거리다 침묵했다. 고(故) 정주영 회장은 품질 경영을 강조했던 인물이자, 범현대가의 뿌리다. 정주영 회장을 거론한 것은 HDC현산이 현대가답지 않은 경영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나 다름없었다.  이에 대한 정몽규 회장의 침묵은 현재 조직 재정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감에서 제기된 의혹들은 하도급, 안전사고, 부실시공 등 뿌리 깊은 관행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오너의 책임론까지 불거질 수 있는 문제 앞에서도 정 회장은 원론 수준의 답변만 내놓았을 뿐 끝내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정몽규 회장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곤욕을 치렀다. 정 회장은 광주 동구 학동 붕괴사고,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인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서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장으로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2년간 국회의 호출을 피했던 정 회장은 지난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정 회장은 HDC현산을 둘러싼 다양한 논란에 대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추궁받았다. 그러나 정 회장은 “알지 못한다“거나 “죄송하다“는 답변을 되풀이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정 회장이 여야 의원들에게 집중적으로 질문 받았던 것은 통영에코파워를 둘러싼 잡음이었다. 정무위는 이날 HDC 자회사 통영에코파워가 지난 2013년 7월 통영LNG발전소 사업 추진 과정 중 A모씨와 ‘통영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 공동추진협약서’를 맺은 점을 들어 비밀계약 의혹을 제기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영에코파워가 발주하는 ‘LNG 발전사업 공사계약’을 수주하게 되면 A씨하고 HDC현산이 2대 8로 공동 추진하는 게ㄷ을 금액ㅇ  핵심”이라며 “계약상 건설 개발 사업에 관한 의무와 비용을 HDC현산이 부담하고, 개인은 출자하지 않고도 20%의 비율을 갖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당시 계약 규모가 1조9000억원에 이르는 만큼, A씨에 돌아갈 금액이 3800억원에 돌아가는 점을 들어 “이 사람은 아무런 자본이나 어떤 비용 출자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 지분을 주기로 약정했다. A씨는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주장을 하고 있냐”고 추궁했다.  정 회장은 모종의 관계를 맺었을 가능성을 부인하면서도 상황을 알지 못했다는 태도로 일관했다. 그는 통영에코파워의 인허가 과정에서 많이 도움을 줄 테니까 20% 달라는 그런 주장인  것 같다”며 “(사업과 관련해)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 알았다. (이전에는) 보고받은 적도, 서명받은 적도 없으며, 의아하게 생각해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이 “A씨는 변호사가 아닌데도 대기업인 HC현산도 못 하는 일을 성공했다”며 “산업통상자원부와 이분이 무슨 연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기업이 개인한테 3800억짜리 자문을 맡겼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사자가 계약서를 나눠 갖지 않기로 했고, 10년 후 계약 종결 후에도 비밀을 유지하기로 했는데, 계약서는 HDC현산이 아닌 은행 금고에 보관돼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자세히 모른다, 당시 실무자가 없어 조사해 봐야 한다”며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결국 김 의원이 “증인 출석을 철회해달라고 노력할 시간동안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했어아 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지만 정 회장은 궁색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도 “아무것도 몰랐다는 게 말이 되냐”며 “당시 실무자 중 HDC현산에 재직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보고를 안 받았다고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 엄청난 계약서를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냐”며 “그 사람들이 그렇게 간 큰 사람이냐, 배임으로 왜 고발하지 않느냐”고 했다. 정 회장은 이에 대해 “회사 공식 채널을 통해서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랬으면 저한테도 보고됐을거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희곤 의원이 정몽규 회장에게 "정주영 회장이 지금 계시면 어떻게 생각할 것 같냐"고 질문하자 표정이 굳은 채 침묵했다. 사진 = 국회방송 인터넷 생중계 갈무리. 2021년 광주 학동 붕괴 사고, 2022년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 등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최근 몇 년간 부실시공, 사망사고, 하도급 미지급까지 다양한 논란이 제기된 까닭이다. HDC현산은 지난 2019년 10월 하도급법 위반으로 공정위로부터 고발당한 것을 시작으로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광주 학산빌딩 붕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당한 데 이어,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로 인해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실시공 논란도 있었다. 이와 관련, 김포 아파트 입주민과 소송에서 패하기도 했다. 특히 일련의 사고 이후 하도급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정 회장이 총수로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중대재해로 처벌받을 것을 우려, 책임을 회피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웅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마치 책임지듯 회장에서 물러났는데 책임 회피 아니냐”면서 “시공 능력 평가액 4억, 직원 2명, 공사 실적 2건인 건설사 사장이 직접 중장비 몰고 철거하다가 학동 현장에서 사고가 났다. (그정도로) HDC현산의 하도급 문제는 심각하다”고 했다. 거듭되는 질타에도 정 회장은 “돌아가신 분들에게 죄송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제때 입주 못하신 계약자께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빨리 제대로 짓고 빨리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만 했다.  게다가 정 회장은 “가장 큰 원인은 시공 관리를 잘못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하청받은 분이 또 하청 주는 것을 대부분 인지하지 못하는 과정에 이뤄졌다”고 말해 하도급 문제에 대한 낮은 인식을 드러냈다.  이번 국감을 계기로 HDC현산의 관행이 수면 위로 재점화된 상황. 정 회장이 총수로서 브랜드 신뢰도 회복을 위해 고강도의 쇄신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S건설이 대대적인 물갈이로 진화에 나섰든 HDC현산도 조직 정비에 나설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실제 HDC현산은 올해 국토교통부의 시공능력평가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굴욕을 당했다. 회사가 택한 위기 돌파 방식은 보수적 경영 관리다. 수주 잔고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올 상반기 재개발·재건축과 같은 정비사업에 도전하지 않았다.  사고 뒷수습 과정에서 잡음이 일기도 했다. 서울시의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놓고 소송을 벌이고 있다.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는 입주민과 갈등을 겪다가 부분 철거에서 전면 철거로 계획을 수정,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물러나기 보다 총수로서 수습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며 “HDC현산 내부의 안일한 인식은 정 회장의 행보와 궤를 같이한다는 생각이다.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진 지금, 업의 특성에 맞는 역량을 보강하고 환골탈태 수준의 혁신안을 내놓아야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체질 개선을 위해 허리급 이상 임원의 교체와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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