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패러다임 전환 ‘벤처연합’-옐로모바일 vs 500V [start-up] 작은 기업들이 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기업의 가치를 높인다. 높아진 가치로 투자유치와 자본시장 진입을 추진한다. 아직 갑론을박 말이 많지만 최근 대한민국 기업생태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벤처연합은 기업의 기본적인 사업 패러다임이다.
이들은 피인수 기업의 지분을 인수기업의 지분과 교환하는 형태인 주식스왑(stock swap) 방식을 통해 성장한다. 기업가치에 따라 주식 교환비율은 다르다. 많은 수의 기업이 인수될수록 벤처연합의 가치는 더욱 커진다.
인수기업의 주식가치가 높아지고 결국 상장을 하게 되면 이미 한 몸인 피인수 기업의 가치도 상승하는 셈. 인수합병을 전제로 하고 있으나 피인수 기업의 경영권은 유지된다. 수직이 아닌 수평 연합이다.
벤처연합과 결이 다르지만 해외에는 인수∙합병(M&A)을 기반으로 기업을 성장시키는 방식이 이미 보편화 돼 있다. 30년간 5천개 이상의 회사를 M&A하겠다는 소프트뱅크나 전 세계 광고 시장을 M&A로 통일한 세계 최대 광고 업체 WPP, 스타트업을 연합해 매출을 두 배로 이끌어 내고 있는 네덜란드의 브레인포트 하이테크 캠퍼스 등의 생존방식은 기본적으로 ‘연합’이다. 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