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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팝 인기 동남아에서 꺾이나…로컬 음악 상승세
[뉴스]
지난해 6월 10일 BTS 멤버 RM(아르엠)과 V(뷔)가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소속사인 하이브(HYBE)의 서울 본사 앞에 모인 팬들. 히잡을 쓴 동남아 이슬람계 여성도 보인다. 마이니치신문 6월 28일 동남아시아 5개국에서 K-POP(케이팝) 인기가 후퇴하고 대신에 각국의 로컬(지역)음악이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관련 분야 데이터 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재생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익명의 독립적 일본 데이터 분석가(애널리스트) ‘쓰레즈레 연구실’이 이같은 분석을 내놔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영자신문 자카르타 포스트가 6월 초순에 디지털 미디어에서 데이터를 이용해 이런 변화를 자세하게 분석했다. ‘쓰레즈레 연구실’은 사회학 연구자로 팝 컬처와 사회동향 데이터를 AI를 활용해 분석한 내용을 SNS인 ‘X’나 일본의 미디어 플랫폼 ‘노트(note)’를 통해 발신하고 있는 익명의 분석가다. 쓰레즈레 연구실이 동남아시아 5개국의 음악 트렌드 변화에 대해 분석한 내용을 X에 처음 올린 것은 지난 5월 3일. 거기에 1만 건 이상의 ‘좋아요’가 붙었고, 5200건 이상 리포스트(공유·재발신)됐다. K 팝 재생비율 태국 16%p↓, 말련, 필리핀, 인니서도 후퇴 방대한 재생 통계와 논평 투고 자료들 속에서 눈에 띄는 세계 음악조류의‘지각 변동’”을 토대로 했다는 그 분석에 따르면, 스포티파이에서 동남아시아 5개국의 국별 재생 랭킹 상위 50곡에서 점하는 K-POP의 비율은 2023년 평균과 2025년 평균을 비교할 경우, 태국에서는 27%에서 11%로 16%포인트 내려갔다. 말레이시아에서도 18%에서 13%로 내려갔으며,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도 같은 후퇴 경향이 나타났다.   동남아 5개국의 스포티파이 데일리 차트 상위 50에서 차지하는 음악장르 점유율 변화 추이. 2023년 평균을 기준 0으로 놓고, 2023년 1월부터 2026년 4월까지의 4주간씩 평균치(%)의 증가와 감소를 그래프화한 것. 맨 위가 인도네시아, 그 아래로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순. 분홍색 K-POP이 기준선 아래로 내려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쓰레즈레 연구실 작성. 마이니치신문 6월 28일 로컬 음악은 상승, 필리핀 20%p↑태국, 인니서도 상승 반면에 각국에서 로컬 음악(악곡)의 비율은 올라갔다. 가장 크게 늘어난 필리핀에서는 44%에서 63%로 2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태국에서는 65%에서 78%로 상승했다. 원래 로컬 음악이 강한 인도네시아에서도 60%에서 78%로 올라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팝이 증가하고 있다. 구미지역 POP 비율도 떨어져 로컬화 진행 쓰레즈레 연구실은 K-POP뿐만 아니라 구미 POP의 비율도 떨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면서 각 지역에서 독자적인 음악이 지지를 받는 ‘로컬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배경으로 재생 회수가 차트에 반영되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보급으로 팬 커뮤니티의 지지가 가시화되기 쉬워진 점을 들었다. 조사를 한 2023-2026년은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K-POP그룹인 BTS(비티에스)와 뉴진스가 (군 복무 등으로)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있었던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는 지적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보급, K-POP아티스트 휴식 등 영향 쓰레즈레 연구실은 세계 공통의 히트곡이 태어나기 어려워지고, 각각의 지역이나 문화권에서 지지를 받는 음악이 존재감을 높여가는 시대가 돼 가고 있다. 음악 트렌드의 ‘분산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5개 음악권 중 ‘K-POP·로컬 히트권’, 일본도 동일권역 2022년에 사회학 전공의 독립적 애널리스트가 설립한 가상의 연구실인 ‘쓰레즈레 연구실’은 최근에는 사람들의 발언이나 소비행동 등의 오픈 데이터가 방대하게 축적돼 있어, 이를 사회학적 기반 위에서 연구하고 있다”며 이런 정보는 종래의 방법만으로는 다룰 수 없어서 프로그래밍이나 AI를 활용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분석가=연구실)는 각국의 차트 상위 200에서 인기있는 음악 장르를 그룹으로 분류하면 크게 5개의 음악권으로 나눌 수 있다며 레게톤(Reggaeton)·라틴권과 튀르키에 POP, 아랍 POP이 공존하는 권역 등을 예로 들면서 이들은 미국 음악을 정점으로 하는 피라미드 구조와는 다른 음악세계”라고 말했다. 그는 K-POP도 다문화권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로컬 히트곡도 공존하는 ‘K-POP·로컬 히트권’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일본도 이 권역에 들어 있다”고 했다. 그 특성으로 그는 이 권역은 지리적인 근접성에 토대를 두고 있지 않고 (동)아시아 외의 UAE(아랍에미리트연합)나 나이지리아 등에도 분산해서 존재하는 점을 들었다.   지난 3월 20일 서울에서 BTS의 신곡 프러모션 비디오가 나오는 전광판 앞에 모여 있는 팬들.  마이니치신문 6월 28일 동남아서 K-POP 상대적 후퇴 선택지 늘어난 결과” 동남아시아에서 K-POP 인기가 내려가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그는 스포티파이의 국가별 재생 랭킹 상위 50곡에서 차지하는 K-POP 비율을 보면, 2023년 무렵부터 동남아시아에서 각국의 로컬 곡 점유율이 상승하고 K-POP이 상대적으로 후퇴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런 현상의 K-POP쪽 요인으로 그는 동남아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그룹 BTS나 뉴진스의 활동중단 시기와 겹친 것”을 들면서 그 기간에 각국에서 세련된 로컬 아티스트들이 스포티파이 등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며 K-POP이 한물갔다기보다는 선택지가 늘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구미시장 지향 K-POP 아티스트들 동남아 경시 탓도 그는 또 청취자(음악 소비자)들의 얘기를 분석해 보면, K-POP 아티스트들이 미국 진출에 집중하면서 (동남아시아를) 구미 진출을 받쳐주는 시장으로만 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복잡한 생각이 있는 듯하다”면서 그런 감정이 로컬 회귀를 부추기고 있는 면도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음악시장 자체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어느 정도 무료로도 이용할 수 있고, 자본력이 큰 미국의 젊은이나 동남아시아 젊은이나 1회 재생은 동일하게 카운트(집계)되기 때문에, 미국의 노래(악곡)가 젊은층 인구가 많은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재생되는데, 예컨대 미국 노래가 미국보다 필리핀에서 더 많이 재생되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필리핀의 걸 그룹 BINI.  나무위키 음악의 로컬화는 전반적 추세, 영어 음악 우위 저물어 즉 동남아시아의 음악 소비자들이 세계 음악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고, 현지의 (로컬) 아티스트들도 예전보다 더 주목을 받기 쉬워졌다. 지난 4월에 열린 세계최대급의 야외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에서도 필리핀 그룹 ‘BINI’의 동영상이 높은 재생수를 기록했다. 음악의 로컬화는 전반적인 추세다. 영어 음악(악곡/노래)의 우위성은 명백히 저물고 있다. 일본에서도 서양음악 시장은 약화되고 있어서 앞으로 전 세계의 누구나 듣는 영어 히트곡은 나오기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쓰레즈레 연구실 분석가는 말했다. 그 배경에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보급과 그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 CD시대는 그것을 구입하는 한 번의 행동이 집계됐기 때문에 어느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듣느냐가 중요했다. 하지만 스트리밍에서는 (한 사람이) 되풀이해서 듣는 것도 반영(집계)되기 때문에 특정 팬 커뮤니티의 지지가 가시화되기 쉽다. 그 결과 차트가 ‘모두가 듣고 있는 노래’를 비추는 거울이 아니게 됐고, 트렌드의 분산화가 진행되고 있다. 로컬 곡이 대두하는 것도 그런 트렌드의 표출이라는 것이다. 앞으로도 분산화가 진행되겠지만 그것이 각각의 세계가 따로따로 폐쇄되는 쪽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그는 말했다. 문화의 매력은 다른 문화나 가치관과의 만남에도 있다. 개인 차원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국경이나 장르를 넘어 다양한 음악을 즐기는 ‘잡식성’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분산화가 진행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더욱 페스티벌에서 보는 아티스트의 것이 아닌 음악을 접하거나 모르는 나라의 음악을 좋아하게 되는, 서로 다른 문화가 ‘섞이는 기회’가 중요하지 않을까.”한승동 에디터 sudohaan@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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