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가치 산정과 벤처투자 新화두 [start-up]
우리는 항상 가치를 평가하고 정하는 일을 통해 무언가를 판단하고, 행위 여부를 결정한다. 일상 생활 속에서 행위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그 행위가 초래할 결과를 예상하고 그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인 것이다. 하지만 그 가치를 정확하게 산정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어서 대강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하고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행동하는 게 보통의 경우가 아닌가 싶다.
경제학 논리로는 물건을 사고 파는 거래 행위의 경우 수요와 공급이 균형이 이루는 점에서 가격이 정해진다고 한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가치가 균형을 이루는 점에서 최종 가치가 정해진다는 의미인데, 여기서도 문제는 그 정해진 가치가 각자의 입장에서 최상인지 여부는 항상 물음표인 것이다.
그렇다면 벤처투자에서 투자가치는 어떻게 정해지는 것일까? 경제학적 논리에 비춰보면 벤처기업(판매자)과 투자자(구매자) 사이에 서로의 가치가 균형을 이루는 상태에서 투자가치가 정해진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벤처투자에서 투자가치를 정하는 일은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판매자(벤처기업)와 구매자(투자자) 사이에 존재하는 기대의 ...